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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육류 소비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 국민들의 식습관이 과거에 비해 서구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세 끼의 식사 중 한 끼 이상에서 축산물(축산가공물)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육류소비량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축산물 생산, 유통,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불러 왔다. 이러한 관심은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축산가공물)의 공급 요구로 이어졌다.

국민들은 축산물(축산가공물)의 유통과정상의 위생뿐만 아니라 생산과정에서의 위생, 즉 축산환경(축산법에 따른 정의는 축산업으로 인해 사람과 가축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이나 상태를 말한다) 전반에 대한 위생 정보를 원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국민들은 정부와 축산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깨끗한 축산환경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축산물(축산가공물)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여 질 수 있다면, 국민들은 우리 축산물을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국민들에게 축산물(축산가공물)에 대한 축산환경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제공해야 국민들도 우리 축산물을 신뢰하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축산물(축산가공물) 정보가 국민들에게 제공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축산물이력제 처럼 가축의 출생·수입 등 사육과 축산물의 생산·수입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정보를 기록·관리함으로써 문제 발생 시 이동 경로에 따라 역 추적해 신속한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이력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들은 축산환경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유통과정상의 위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축산농가나 축산물가공업자의 자가입력(수기입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시험인증기관에서의 인체유해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국민들은 과거와는 달리 인체유해성에 대한 정보만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가축이 얼마나 깨끗한 환경에서 사육되었는지, 사육과정에서의 가축분뇨 등은 환경오염을 일으켰는지, 전염병 등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도 알고 싶어 하는 것이다.

따라서 축산물(축산가공물)의 생산체계 전반에 대한 정보, 즉 축산환경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의 도입이 필요하다. 축산환경정보관리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에게는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축산가공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부와 축산업 관련 종사자들에게는 축산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산환경정보관리프로그램은 농가 기본사항을 바탕으로 하여 CCTV를 활용한 농가 내 출입 차량 인식·관리를 기록하고 방역, 시설관리 등을 위해서 출입한 인력에 대해서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되는 NFC 기능 도입을 통해 방문목적이 자동으로 입력되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GPS 울타리(Geofencing)를 설정하여, 울리타 안에 사용자의 출입현황을 알려주는 기술인 지오펜싱을 통해서 축산환경정보, 방역 등의 사항을 지속적으로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하여 기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서 축산물 생산에서 발생되는 악취, 수질오염, 해충 등의 환경적 오염원의 해결로 신뢰받을 수 있는 축산업 이미지 제고 및 축산농가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고 농가의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산환경개선(악취·수질오염 등), 전염병, 축산물 생산과정상의 문제 발생 시 입력된 정보사항을 확인함으로써 초기 대응 현실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농가 내에 설치된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태블릿, 스마트 폰 등)를 이용하여 외부에서도 농장 현황을 확인할 수 있어 환경적 요인(분뇨처리, 악취), 방역 등으로부터 자유롭게 됨으로써 불필요한 조작이 최소화되고 농가 조회가 바로 가능함에 따라 현장투입 인력을 최소화해 행정인력의 감소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축산환경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를 이룰 수 있는 축산환경정보관리프로그램이 빠른 시일 안에 도입되어 축산농가는 자동입력을 통해 축산환경에 대한 정보관리를 하고 국민들은 투명한 먹거리 생산 환경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서 안전한 축산물 생산이 지속 가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