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수요 20% 늘어날 것

김인규 부흥기계공업사 대표
김인규 부흥기계공업사 대표

한정돼있는 마늘 선별기 시장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선별기가 있어 화제다. 

경남 진주에 소재하고 있는 부흥기계공업사(대표 김인규·사진)가 새로 개발한 마늘 선별기는 마늘 재배로 유명한 경남 창녕, 합천, 남해 등에서 지난해 350여대 판매기록을 세우는 등 농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김인규 부흥기계공업사 대표는 “마늘 수확 후 선별 시즌이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로 곧 시작할 때가 됐다”며 “올해는 작년 대비 수요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마늘 선별기를 평가하는 시선이 가장 까다로운 지역들 속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은 선별통에 있다.

부흥기계의 마늘 선별기의 선별통은 EGI(철판)가 아닌, PVC(플라스틱)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김 대표는 “선별통을 EGI로 설계할 경우, 선별과정에서 마늘에 상처를 입힐 확률이 높다는 것을 개발과정에서 알게됐다”며 “마늘을 선별하는 사람들에게 선별 과정속에서 수확 된 마늘에 상처를 입히는 것을 가장 예민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점을 착안해 선별통을 PVC로 설계하게 됐다”고 개발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의 남다른 혜안으로 개발된 선별통이 전국적으로 소문이 퍼져, 최근에는 태안과 서산, 무안 쪽에서도 기계에 대한 문의연락이 끊이지 않는다.

그는 “농기계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공략하지 않으면 살아남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며 “마늘 선별기 시장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마늘 선별 과정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지역별 옵션에 맞는 지역맞춤 선별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민들의 영농생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 위주의 기계 개발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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