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방치땐 시장 완전히 내줄 것" ···획기적 대안 필요

김용남-얀마-화성대리점(신성농기계)-대표
김용남-얀마-화성대리점(신성농기계)-대표

“국내 농기계 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성’과 ‘장인정신’이 절실하다”

김용남 신성농기계 대표는 “지금의 국내 농기계 시장상황은 기업과 대리점이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대로 지속된다면 수입산 농기계의 활개로 인해 각고의 노력과 투자로 개발된 국내 농기계가 농촌에서 설 자리를 점점 더 잃어가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농민들이 저가 트랙터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농기계 업체서는 너도나도 저가 트랙터 개발에만 편중돼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오히려 수입산 농기계 업체들에게 시장을 더욱 내주게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급형 기종에만 주력하다 보면 핵심기술 선점이 늦어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급 승용차를 잘 만들 줄 알아야 소형 승용차 개발에 어려움이 덜한 것처럼, 소형 승용차 개발에만 몰두하면 고급 승용차 개발에 허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농기계 역시 마찬가지다, 시장 흐름으로 인해 보급형 기종(저가 트랙터 등)개발에만 몰두할 경우 프리미엄 기종(중·대형 트랙터)기술 개발은 수입산 업체와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욱 벌어질 것이다.

이에 국내 업체는 단기계획을 개선해,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그는 조언했다.

이를 바로 잡지 않으면, 아직은 농업 선진국에 비해 기술수준이 낮은 국내 농기계시장을 완전하게 내주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과거 동남아에서 자국산 농기계업체들이 자취를 감춘 사례들을 우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런 일들이 우리에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국내 농업과 농기계 산업은 자주성 확보를 위한 힘을 길러야 한다. 

그는 국내 농기계 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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