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업계 'KC 인증' 너무 힘들다
스마트팜 업계 'KC 인증' 너무 힘들다
  • 이세한 기자
  • 승인 2019.04.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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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화재단 통해 인증 윤곽 마련되길 기대

과거부터 이어온 스마트팜 기자재의 KC 인증 획득이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농생명 ICT 검인증 센터’를 구축하면 이를 통해 인증 규정 등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팜 개발을 진행 중인 한 업체는 KC 인증을 받기가 힘들다는 입장이다. 인증을 위한 준비단계와 시간도 어렵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2017년 한국시설원예ICT융복합협동조합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통합환경제어시스템, 양액공급기, 감우센서, 일사량센서, 온도·습도센서, 풍향·풍속센서, 토양온도·수분센서 등이 KC 인증 대상 제품인지 문의했다.

이에 국표원 전기통신안전제품과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른 안전인증, 안전확인, 공급지적합성확인 대상 전기용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마트팜기자재는 안전관리대상제품의 범위에서 벗어난다는 이유였다. 이 해석은 업계의 혼란을 더 가중시켰다.

관련 전문가는 “스마트팜 장비는 사용자와 수요처가 제한적이라 제품을 검사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며 “KC 인증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적사항이지만 해당 제품이 해당되는지의 여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KC 인증을 받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우선 대형 기자재다.

스마트팜에 공급되는 기자재는 대형기기도 포함된다. 하지만 국내 시험인증기관 중 이런 대형기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챔버를 보유한 곳은 드물다.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환경구축이 안된 것이 문제다.

또 수입제품의 인증은 관련 회로도까지 모두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국내 유통업체가 선진외국기업으로부터 관련 회로를 받기는 어렵다. 결국 KC 인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제품 시스템의 문제도 있다. 스마트팜은 개별 제품이 하나의 시스템을 구성해 작동한다.

하지만 검사기관에 따라 인증 받은 개별 제품을 시스템화 했을 때 별도의 인증을 받도록 하는 곳과 개별 인증 제품은 시스템화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각 인증시험기관 내에서도 갈려 이를 정립할 필요가 있다.

업계 전문가는 “실용화재단에서 농생명 ICT 검인증 센터를 준비하는 동시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단이 인증에 대한 윤곽을 마련해야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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