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 연시회 가져

벼 생산비와 노동력 부담을 덜 수 있는 벼 소식재배 현장 교육과 이앙 연시회가 열렸다. 

벼 소식재배는 3.3㎡당 이앙 주수를 70주에서 50주로, 한 포기당 벼 개체 수를 10개 내외에서 5개 내외까지 절반으로 줄이는 재배 기술을 말한다. 이를 통해 육묘 상자 수가 1,000㎡(10a당) 30개에서 12개∼13개로 약 60% 줄고, 시간도 적게 걸려 벼 생산비를 약 8%, 10a당 6만3,500원을 절감해 일반재배 생산비에 비해 약 79만6,400원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연시회는 ‘소식재배 정의와 효과’, ‘재배 시 유의사항’, 앞으로 연구 계획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식량작물 연구기관, 각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역 농협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토론도 진행됐다. 

아울러 연시회에서는 △벼 종자 크기별 파종량 △육묘 기간을 달리한 육묘 상자 묘판 전시 △이앙기로 이앙, 연시 후 농가에 기술 보급하는 방식 등이 안내됐다.   
농촌진흥청은 재배안전성이 높은 남부 지역 50여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실증 시험을 확대하고, 중북부 지역은 추가 연구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정충섭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벼 생산비와 노동력 부담을 덜 수 있는 소식재배로 현장의 재배 안전성과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을 더욱 빠르게 확산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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