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분산처리기술'개발에 전념

안은기 ㈜유비엔 대표
안은기 ㈜유비엔 대표

항상 어떻게 하면 하우스 농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안은기 유비엔 대표는 경영자이자 정보시스템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미 10여년 전 농업분야 ICT의 중요성과 시장확대의 가능성을 예측했을 뿐만 아니라, 참외의 안정생산을 위한 LED 환경제어시스템 개발 LED를 이용한 식물 광환경제어시스템 개발 등의 정부연계 연구활동을 통해 관련분야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IT융복합을 통한 참외 생산유통체계개선 시스템 구축 모델화사업을 통해 회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팜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하게 됐다.

 

한국 농업환경에 맞는 분산처리기술개발에 전념했다

대부분의 관련 업체들이 연동형 수경재배농법에 맞는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대표는 한국시설농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단동형 토경재배농장을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집중했다. 그 결과 단동형 비닐하우스 여러 동을 동시에 개별제어할 수 있는 팜링크(Farmlink)’를 개발할 수 있었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 시설원예 농장 대부분은 단동형이고, 토경 재배방식이며, 여러개의 농장이 분리돼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정식시기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착안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라고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한국형 스마트팜시스템은 분산처리기술을 필요로 했으며,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팜링크, ·무선 겸용단말기와 센서노드를 갖췄다

하우스간 거리가 멀어 설치비가 많이 소요되고, 관리상 어려움이 많았는데 무선 데이터 연계 모듈을 개발함으로써 설치비용을 대폭 낮추는데 성공하게 됐다. 무선 통신의 통신범위는 반경 1km로 현장적용 테스트를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클라우드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기존의 스마트팜 시스템은 프로그램이 농장 PC에 설치되고, DataPC에 저장 되는 구조였기 때문에 데이터관리의 어려움, PC고장에 따른 관리문제, 원격지원기능의 제약 등의 한계점을 지니고 있었다. 농장 외부에서 농장시스템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원격제어)과 데이터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해 AES-128보안 알고리즘과 방화벽이 내장된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원격제어 및 우수한 보안성을 갖추게 됐다. 중소기업제품 중에는 최초의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도입 사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컨트롤러(Controller)에 운영체제가 내장된 임베디드형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업체는 컨트롤러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역할에 한정돼 있으나 팜링크는 컨트롤러 내부에 운영시스템이 내장돼 운영 PC에 문제가 발생해도 데이터가 저장되고, 복합제어기능이 그대로 유지운영되는 것이다. 또한 컨트롤러에 장거리 무선통신 모듈이 연결돼 있어 바로 클라우드 시스템에 데이터를 전송하게 하는 구조다.

 

“PC, 태블릿, 모바일의 3Screen의 기능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업체가 이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나 비교해야 하는 내용은 태블릿과 모바일에서 제공한느 서비스의 범위를 살펴봐야 한다. 팜링크는 PC모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이동형 단말기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일본수출
일본수출

일본수출의 길을 열다

안 대표는 지난 20172월 일본의 온실전문기업과 수출관련 업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그해 12월 일본 아이치현 국화농장에 처음 수출했다. 일본 수출길이 열린 것이다. 한국의 스마트팜 시장이 포화상태이고, 대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나름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해외시장이 한국시장과 유사한 점을 착안해 꾸준한 노력 끝에 결국 일본에서 그 열매를 맺게됐다.

 

안 대표는 국내 스마트팜 현실에 대해 앞으로는 농가의 요구사항을 보고 농가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농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많이 보급하는 것 보다 제대로 보급할 수 있게 속도조절과 인프라 구성에 힘써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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