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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축산과학원 2019년 업무계획 브리핑

국립축산과학원은 올해 ‘첨단 축산’, ‘지속가능 축산’, ‘복지 축산’, ‘안전 축산’ 연구로 축산기술 혁신과 축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축산업은 약 20조 원 규모로 전체 농업생산액의 40% 정도를 차지한다. 그러나 고령화, 가축질병, 환경규제, 축산냄새 등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최근에는 동물복지와 친환경 안전 축산물 생산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늘고 있어 관련 연구와 대응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 기술을 개발하고, 동물생명공학을 이용한 신소재 연구 개발로 첨단 연구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양창범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민과 함께하는 축산기술 혁신으로 미래 가치 창조’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축과원의 올해 주요 업무방향을 살펴본다.

△‘첨단 축산’ 4차 산업혁명 대응 융·복합 신기술 개발: 축산 스마트팜 모델 정립과 ICT 장치 통합 관리 기술 개발로 축산업의 4차 산업혁명 기반을 다진다.
가축질병에 한 발 앞서 대응하기 위해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한 가축 정밀 관리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또 돼지각막 이종이식의 임상기준 달성을 통해 바이오이종장기의 유효성을 검증하고, 이종장기용 돼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축산업의 부가가치와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울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축산’ 지속가능한 축산기술을 통한 축산업 발전 견인: 친환경 축산을 위해 축종별 안정생산 기술과 축산냄새 제어 기술을 현장에 보급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국내산 양질조사료 생산증진 체계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한우 정밀사양·고품질 우유 생산과 같은 축종별 생산성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축산 냄새 관리를 위해 35개 지역에 거점농장을 구축하고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한다. 이상 기상에 따른 국내 축종별 생산성 실태 조사하고, 축산 부문 국가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산정 등 축산 분야 대응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 논의 특성을 고려한 연중 조사료 생산 작부체계를 설정해 쌀 생산조정제 등 조사료 수급 정책과 연계한 기반연구를 강화한다.

△‘복지 축산’ 사람과 동물이 건강한 기술 개발 및 확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축산을 위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기준을 제시하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의 건전한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동물복지 인증기준 고도화를 위해 축산농장 인증기준을 확대하고, 가축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사양 관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또 반려견용 맞춤 사료와 질병 예방·관리기술을 개발하고 동물교감치유 모델의 현장 확산을 위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안전 축산’ 국민에게 안전 축산물 제공을 위한 연구강화: 사료 내 유해물질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축산물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령화 등 소비인구 변화에 대응해 축산물·가공식품 개발과 소비확대 연구를 추진한다.
사료 내 유해물질의 축산물 내 잔류특성을 검증하고, 사료안전관리 민·관 전문가 협의체를 운영한다. 해외 사료관리 동향 파악을 위한 활동도 펼친다. 축산식품 미생물 오염률 평가와 제어기술 선발, 항진균 활성소재 개발, 소규모 목장형 유가공장 맞춤형 위생관리지침 마련 등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 축산물 수급예측 기초자료를 생산하고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기능성 축산물과 가공품 개발에 나선다.

미니인터뷰(양창범 원장)
 

스마트 축산 분야 대표적 연구 성과는?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산 모델 개발과 BT 생물 신소재 개발을 통해 첨단 연구 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대응 첨단 축산기술 주요 연구성과로는 우선 ‘축산 스마트팜 핵심·정밀 사양관리 장치 개발’을 꼽겠다. 이를 통해 로봇착유기 시작기, 오리 자동깔짚살포장치, 소 생체정보수집 장치 등의 성과를 냈다. 또 바이오장기용 형질전환돼지 생산 및 이종(異種)장기 원숭이 이식에 성공해 ‘면역유전자 3종(초급성·급성·혈전제어) 돼지 개발’, ‘이식각막 18개월 이상 기능 유지’라는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축산분야의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은?

가축의 개량 및 품종(계통) 개발 연구를 강화하고, 축산냄새 제어 및 분뇨자원화 기술 개발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가축 생산비 절감 및 국내 기후에 맞는 조사료 품종과 안정생산기술 보급을 통해 농가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려 한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기술 주요 연구 성과로는 ‘국가단위 종축선발 및 가축개량사업 추진’으로 한우·젖소 보증씨수소 선발, 한우연 계통축 유전평가, 흑염소 개량방향 설정에 성공했다. 축산현장 적용 축산냄새 관리·저감기술 개발 및 정책지원 연구를 통해 세척물질 효능평가, 돼지 축산냄새 배출량 산정(1차) 등의 성과가 있었다. 가축 생산비 절감 및 축산물 품질개선 사양기술 개발 분야로는 (한우)단기비육, (젖소)저지종 젖소 특성, (돼지)효소제·재고미 활용, (가금)난각품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형 풀사료 신품종 개발 및 기술이전 추진 성과로 품종등록·출원이 그린팜3호 등 5품종, 축산원 개발 IRG 보급이 1,777톤(자급률 29.1%)까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