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팜 기술 평준화…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것

국내 스마트팜 산업에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다양한 온실 구조에 맞는 스마트팜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간편제어와 복합제어 등으로 구분해 단동형에는 간편제어, 연동형에는 복합환경제어로 인식돼 공급되고 있어 스마트팜 활성화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단동형에 적합한 스마트팜 제품의 부재로 발생되는 문제로서 이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현실적인 한국형 스마트팜 개발 필요

국내 온실 형태는 단동이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네트워크 연결이 어렵거나, 구조상 관련 장비가 외부로 노출돼야하는 구조다. , 외부노출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관련 장비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스마트팜 기업의 자본과 기술력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의 유도가 필요하다. 관련 전문가들은 "단동형 구조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가격경쟁력이 중요하다""이를 맞추기 위해선 정부주도로 대량생산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용자 수준의 격차 발생

이 같은 문제는 사용자까지 여파가 미친다. 사용자는 스마트팜이 단지 스마트폰을 활용해 제어하고 확인하는 것으로만 이해하고 있다. 현실적인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온실에 맞지 않은 제품 보급으로 야기된 결과다. 따라서 고가의 복합환경제어장치를 설치하고도 간편제어만 활용하거나, 아예 활용을 포기한 사례가 늘고있다.

  • 정부와 기업간 이해

스마트팜 보급 초기 정부의 계획은 네덜란드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한국에 적용시키는 것이었다. 네덜란드는 스마트팜을 활용해 상향평준화된 농업환경을 구현했다. 따라서 정부가 각 농가의 정보를 취득하고 이를 활용해 농업 생산량을 증가시킨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초기 보급단계부터 플랫폼이 확정되지 않아 다양한 네트워크와 확장자가 발생했고, 이를 재취합하기는 어려워졌다. 여기에 더해 기업들은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영업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어 어려움은 더욱 증가했다.

스마트팜 기업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팜 기술은 평준화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영업에 있어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어려움이 격화되면 가격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전문가는 스마트팜은 단순 모니터링과 단순 제어에서 확장돼 온실환경을 최적화하고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자율환경제어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여러 기술들이 존중과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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