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제어서 확장돼 자율환경제어 형태로 나아가야

안은기(주)유비엔대표
안은기(주)유비엔대표

안은기 유비엔 대표는 항상 스마트팜 기업 입장에서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고 말한다. 스마트팜의 고객가치는 무엇일까. 스마트팜을 설치한 농민은 과연 스마트팜에서 무엇을 얻기를 원할까. 정말 농민은 스마트팜을 원하기는 할까. 그 때마다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고 답했다.

현장에서 농민을 직접 만나고 스마트팜 설치를 권하는 기업 입장은 매출 증대와 수익성에 집중할 수 밖에 없지만 보다 근원적인 스마트팜 산업활성화가 기업입장에서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스마트팜 제품에 대한 인식 재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팜 종류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세대 간편제어 2세대 클라우드기반 복합제어 3세대 인공지능형 제어와 로봇등이 융합된 첨단 농업으로 나누어 놓았다. 하지만 다양한 온실 구조에 맞는 스마트팜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간편제어와 복합제어 등으로 구분해 단동형 온실에는 간편제어, 연동형 대형온실에는 복합환경제어로 인식하고 있어 다양한 스마트팜 제품 구성 및 활성화에 오히려 저해요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필요한 구조에 맞는 딸기형 스마트팜과 오이형 스마트팜 등 작물과 온실구조에 따른 다양한 스마트팜 출시로 제품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가진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팜이 스마트폰으로 온실제어를 하고 스마트폰으로 CCTV 영상 확인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어 스마트팜의 효용성에 대해 현장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실정이다. “매일 출근하는 농장에 굳이 스마트폰 관리가 필요하냐는 의견 또한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스마트팜은 단순 모니터링과 단순제어에서 확장돼 온실환경을 최적화하고 자율적으로 동작하는 등 자율환경제어 형태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기술들이 존중되고 인정되는 분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팜 업체가 농가의 요구사항을 보고 농가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고 농가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많이 보급하는 것 보단 제대로 보급할 수 있게 속도조절과 인프라 구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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