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부상품질보증, 반값트랙터 전면에 ··· 성능'UP' 가격'DOWN'

 

  • 2018년 트랙터 융자지원판매액 7,843대, 3,734억원

2018년 한 해 동안 트랙터 기종은 농기계구입자금대출(융자지원) 판매현황 기준 총 7,843대가 팔려 3,733억 6,640만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국내 4대 업체 즉 LS엠트론, 대동공업, 동양물산기업, 국제종합기계의 판매량은 6,434대, 약 2,845억2,432만원이었으며, 한국구보다 및 얀마농기코리아를 통한 수입트랙터 공급량은 1,409대, 888억4,208만원으로 집계됐다. 융자판매량만 놓고 보면 국산트랙터는 지난해 트랙터판매량의 76%에 가까운 점유비를 유지한 것이다.

트랙터 판매추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라남도가 694억1,735만원을 기록하며 최다판매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충청남도가 572억9,300여 만원으로 두 번째, 경상북도가 549억6,200여 만원으로 세 번째로 큰 트랙터시장을 형성했다. 이어 경상남도 약 449억6,100만원, 전라북도 427억5,800여 만원, 강원도 약 361억3,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판매대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가장 많은 트랙터가 판매된 곳은 경상북도로 총 1,403대로 집계됐으며, 이어 전남과 충남이 각각 1,290대와 1,246대로 뒤를 이었다. 

국산 트랙터는 전남, 충남, 경북 등 대형시장에서 대부분 선전했다. 전남에서 국산트랙터는 467억4,000여 만원(957대)의 시장을 형성했고, 반면 구보다·얀마는 226억7,700여 만원(333대)을 차지했다. 충남에서 국산트랙터는 981대가 융자지원으로 판매돼 411억3,500여 만원을 기록했고, 구보다·얀마 트랙터는 265대가 판매돼 161억5,900여 만원어치가 팔렸다. 판매대수가 가장 많았던 경북에서 국산 4개업체는 총 1,183대를 판매해 수입 2개업체의 220대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 50마력대 경제형트랙터 2,000만원 중반가격으로 판매  

농가의 경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농기계 구매심리 또한 크게 위축되고 있어 트랙터 제조·공급 업체의 고민은 해마다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트랙터 수요 또한 임작업농 중심의 대형화, 소농 위주의 콤팩트 모델 선호로 시장의 양극화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여성화로 1인 농가의 경우 상당한 투자가 요구되는  중대형 모델보다는 50마력 미만의 콤팩트한 기능과 저렴한 가격의 경제형 트랙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정부의 밭농업기계화 촉진 정책 강화, 하우스 등 특용작물 재배증가 등 신규수요가 기대되는 경제형트랙터 시장에서 업체 간 치열한 판촉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경제형 트랙터 시장의 포문을 연 국제종합기계는 ‘반값 트랙터’를 앞세워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에 국제는 올해 ‘A5800(58마력) 트랙터’의 판매가격을 2,450만원으로 책정하고 전국 대리점 순회 연전시를 통해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국제 관계자는 “반값트랙터 판매정책과 5년 무상품질보증을 앞세워 고객에게 다가갈 계획”이라며 “가격은 저렴하면서 품질과 성능은 높인 착한 가격시리즈를 기본으로 고객맞춤형 제품으로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자신했다.

LS엠트론은 올해 ‘MT3(47~52마력) 트랙터’로 경제형 트랙터 시장에 가세했다. 
LS관계자는 “경제적 부담을 줄인 반값트랙터 MT3는 성능 좋은 트랙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며 “MT3모델은 높은 유압양력(1,100kgf)으로 다양한 작업기를 부착할 수 있고, 무거운 작업기도 거뜬히 들어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또 MT3트랙터는 작업편의성 강화를 위해 로더 조이스틱과 캐노피(햇빛가리개)를 기본 장착했다.
기존에 40~50마력대 트랙터 제품이 많았던 대동공업은 올해 50마력대 경제형 트랙터 RX590VC를 새롭게 선보인다. RX590VC는 60~70마력대 모델로 구성된 RX트랙터 시리즈의 경제형 모델이다.

대동 관계자는 “실시간 연비 모니터링 기능인 ‘모니터(Monitor)5’을 채택하고 뛰어난 작업 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인기 있는 대동의 대표 중대형 트랙터인 RX시리즈의 50마력대 경제형 모델로 고객들의 높은 요구에 따라 올해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 모델도 기존 RX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저매연, 저소음, 저연비의 대동 커먼레일 티어(TIER)4 엔진에 ‘모니터(Monitor)5’을 채택해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RX590VC는 블루투스 스테레오 채택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핸즈프리 기능으로 작업 중에도 쉽게 통화뿐 아니라 음악 청취도 할 수 있다. 겨울철 시동성을 높이는 연료 히터, 보관 시 배터리 방전을 방지하는 배터리 차단 스위치, 야간작업에 용이한 전방 LED작업등도 탑재했다.

동양물산기업은 올해 2,000만원대의 트랙터 ‘TE58(58마력) 모델’을 경제형 트랙터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영농비 절감과 고객 감사의 마음으로 동양물산이 올해 새롭게 공급하는 경제형 TE시리즈 트랙터는 회사와 대리점이 마진을 포기한 저렴한 가격으로 품질과 성능,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전천후 트랙터”라는 설명이다. 동양의 TE시리즈는 총 3종으로 TE48(48마력), TE58(55마력), 그리고 캐빈을 장착한 TE58C(55마력) 캐빈탑재 트랙터로 선보인다.

한국구보다는 20~50마력대 콤팩트형 모델의 올 판매목표를 지난해와 비슷한 300대 규모로 책정했다. 
한국구보다 관계자는 “밭 작업과 하우스 겸용의 L시리즈와 기능은 동등하고 가격을 낮춘 기계식 미션사양의 중간기L45H, 54H트랙터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도입키로 했다”며 “기존의 판매전략과 동일한 표준기, 고급기의 2계통 판매를 계속적으로 진행해 가격, 용도, 성능 등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구비로 선택의 폭을 넓혀 농민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글로벌 브랜드로써 구보다가 지향하는 목표”라고 밝혔다.

얀마농기코리아는 30~60마력대의 YT333, YT345, YT357 모델을 약 260대 판매할 계획이다. 45마력의 YT345-M 모델과 57마력 YT357-M 모델은 I-HMT(무단변속) 미션 대신 기계식 미션을 채택하고 캐빈을 제외하는 등 실속형으로 선보인다.  

 

  • 성능과 기능을 강화한 고급형 모델 대거 선보여

대동공업은 125마력대 고급형 트랙터 ‘PX1300’을 전면에 내세웠다.
대동 관계자는 “축산 및 대형 수도작 농가를 타깃으로 강력한 유압성능을 갖춰 전후방 동시작업이 가능해 뛰어난 작업 성능을 발휘하는 125마력의 대형 트랙터 PX1300을 새롭게 출시했다”며 “유압 승강력이 3,600kgf에 달해 랩핑기 등의 대형 작업기를 손쉽게 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압 펌프를 1개 더 추가해 유압 성능을 개선, 일반적으로 2대의 트랙터가 각각 진행하는 집게 및 랩핑 작업을 PX1300 한 대로 전후방에 집게 및 래핑 작업기를 부착해 동시작업으로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LS엠트론은 국내최초로 파워시프트를 장착한 2019년형 XP시리즈 트랙터가 선봉에 선다. LS관계자는 “102마력 풀옵션 모델에 파워시프트 시스템을 장착해 버튼조작만으로 주변속 8단을 변속할 수 있다”며 “변속감도 조절 다이얼로 운전자가 원하는 변속감도(9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 로더작업 등 전·후진 반복이 많은 작업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  XP시리즈 트랙터에는 원격시동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키를 장착했다. 겨울철 예열, 후방히치 승·하강 원격제어기능은 작업기 장착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물산기업은 높은 가격의 수입제품에 뒤지지 않는 성능으로 착한 가격을 실현한 TS125 국산대형 트랙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2018년 완판에 이어 2019년에도 농업인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비용절감으로 인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양은 올해 ISEKI 수입트랙터 TJV755, TJV985을 시작으로 TJW1233까지 총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제종합기계는 117마력, 111마력, 101마력, 91마력의 라인업으로 무장한 럭센 대형시리즈트랙터를 새롭게 출시했다. 117마력의 국제 ‘럭센1100 트랙터’는 국내 유일 존디어 풀파워 엔진을 장착해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아세아텍은 MF시리즈 트랙터를 기존 대형트랙터(100hp이상) 위주 공급에서 중형급(70hp~90hp) 모델까지 공급 기종을 확대한다. MF7700시리즈는 친환경 6Cylinder DOC, SCR(요소수) Tier4F 엔진 및 Dyna-VT 트랜스밋션을 장착했고, EPM(엔진파워관리시스템)을 통해 가장 경제적인 연료소비효율과 추가적인 출력(25hp)을 제공한다.
한국구보다는 지난해 출시한 대형 M7트랙터(150, 170PS)를 전면에 세웠다. 또 4차산업혁명과 맞물려 농기계와 ICT를 접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구보다는 사용자에게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ICT기술이 접목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 강세된 제품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얀마농기코리아는 101마력 YT5101A-D, 113마력 YT5113A-D 등 크롤러타입의 트랙터를 출시했다. 지면 접지력을 높여 안정적인 주행과 향상된 견인력으로 작업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얀마의 기술노하우가 집약된 I-HMT 무단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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