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이사장 "조합원의 이익 창출과 권익 강화에 최선"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제29대 이사장 당선자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제29대 이사장 당선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28대 김신길 이사장이 지난 14일 치른 제29대 이사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함에 따라 그가 중점추진 해 온 ‘해외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 추진 등 수출 지원기능 강화’와 남북 경제협력 확대에 따른 ‘남북 농기계 교류·협력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김신길 이사장은 올 초 발표한 신년사와 지난해 말 부산에서 개최한 농기계리더스포럼 등에서 이 같은 뜻을 거듭 피력한 바 있다.

김신길 이사장은 “같은 마음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일심일덕(一心一德)의 자세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함께 지혜를 모아 헤쳐 나가야 할 것”이라며 “초심불망(初心不忘)의 자세로 각오를 더욱 새롭게 해 조합원의 이익 창출 및 권익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 오는 2023년 3월25일까지 앞으로 4년간 농기계조합을 이끌 김신길 이사장의 포부를 살펴본다.

◇ 해외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 추진
김 이사장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남아 수출 유망국에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을 설립해 현지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을 유용한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기계조합이 ‘유망한 공단부지 확보’, ‘각종 세금 혜택 협상’, ‘농기계 구입 수요자 금융 유치’, ‘현지 전문변호사 채용’, ‘현지 KOPIA·KOTRA 등과 연계한 논스탑 서비스 체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에 조성한 한국 농기자재 전용공단에는 ‘시범농장’, ‘농기계전시장’, ‘농기계교육센터’, ‘R&D센터’, ‘공동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현지 맞춤형 농기자재 개발 및 현지 유통망 확보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이를 위한 TF팀 구성과 운영계획도 밝혔다. 그는 국내 종합무역상사 현지 지사장 출신, 현지 은행 지점장 출신과 KOPIA, 한국농업기계학회 교수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의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해외전시 참여 확대
올해 농기계조합이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산 농기계·자재의 직접 출품을 추진하고 있는 해외박람회는 △프랑스 파리 SIMA 국제농기계박람회(2월) △태국 방콕 SIMA ASEAN 농기계전시회(6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AGRO EXPO(6월) △미국 오하이오주 CULTIVATE 원예자재전시회(7월) △필리핀 마닐라 AGRILINK 농업전시회(10월) △일본 도쿄 AGRIWORLD 농자재&기술전시회(10월) △중국 청도 CIAME 국제농기계박람회 등 모두 7곳이다. 조합은 세계 유명박람회에 한국업체의 출품을 적극 지원해 한국산 농기계의 수출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ODA사업 추진, 농기계 수출대행 확대, 유망바이어 발굴, 수출정보 수집 및 전파 등을 조합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 남북 경협확대, 농기계 교류확대 대비
지난해 전격 이뤄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이뤄진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한반도에 평화무드가 조성됨에 따라 남북 간 경제협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달 말로 예정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남북화해 분위기가 더욱 확대되면 경제협력 확대의 물결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미 지난해 9월 ‘남북 농업기계협력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농기계조합은 컨트롤타워를 자처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남북 정세 흐름을 더욱 면밀히 파악하고, 대북 제재가 해제 또는 일부 완화될 때를 대비해 선제적 준비에 만전을 다 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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