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선별기·팰릿 MA 포장 기술 평가회 개최

수출 딸기 팰릿 MA포장
수출 딸기 팰릿 MA포장

딸기 자동선별기와 팰릿 MA 포장 기술이 개발됐다. 선별 작업 중 손상 등의 문제가 일부 해결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딸기 수출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자동선별기와 팰릿 MA 포장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 14일 경남 산청의 재배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딸기 수출 농가는 선별 인력 부족과 선별 작업 중 손상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많아 자동선별기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수출 과정에서 물러짐을 막고 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 기술 개발도 요구됐다.

이날 선보인 자동선별기는 딸기의 모양과 색을 분석해 수출하기에 알맞은 정도로 익은 딸기만 골라낸다. 기존 인력의 절반으로 90% 이상 정확한 선별이 가능하다. 이는 장치 한대가 5~7명의 노동력을 대신해 연간 5,600여만원의 비용을 절감할수 있다. 특히 선별 과정에서 손자국으로 인한 물러짐도 최소화할 수 있다.

수출용 딸기 색상·형상 선별기
수출용 딸기 색상·형상 선별기

팰릿 MA 포장은 포장 내 기체 조성을 산소 2∼6%, 이산화탄소 15∼20%로 유지하는 포장 방법으로 딸기의 호흡 속도를 늦춰 익는 정도를 늦춘다. 또 호기성 곰팡이 발생을 낮추고 물러짐을 막는 효과도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포장을 활용하면 딸기에 당도가 충분히 오른 뒤 수확할 수 있어 고품질의 딸기를 수출할 수 있다"며 "지난해 인도네이사에 수출한 딸기에 포장을 적용한 결과 물러짐과 곰팡이 발생이 줄은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과장은 "이 기술로 수출 딸기 농가가 겪는 어려움이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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