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판매량 기준, 2017년 대비 4.7% 증가

2018년 농기계시장은 최근 10년 내 가장 판매량이 적었던 2017년보다 소폭 판매량이 늘어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정부융자지원 내역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부터 12월말까지 판매된 농기계는 3만2,657대로 7,631억7,5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2017년의 7,290억9,000여 만원과 비교해 4.7% 증가한 규모다. 판매대수는 2017년 3만2,098대에서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2018년 기종별 판매추이를 살펴보면 판매량이 가장 큰 트랙터는 금액기준으로 2017년 보다 13.7% 증가하며 시장회복을 이끌었다. 하지만 판매량 2, 3, 4위에 이름을 올린 콤바인과 승용이앙기, 스피드스프레이어 등은 2017년 대비 각각 0.7%, 9.5%, 9.6% 감소하는 등 트랙터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농기계 판매량이 2017년 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용난방기(-26.1%), 동력제초기(-21.3%), 농용굴삭기(-27.7%), 무인항공방제기(-34.9%) 등은 지난해 급격하게 융자판매량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터는 2018년 한 해 동안 총 7,923대가 융자로 팔려 3,812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2017년의 연간판매량인 7,124대, 3,352억9,000여 만원과 비교해 수량은 11.2%, 금액은 13.7%가 늘었다. 콤바인은 2017년 1,979대, 1,446억원에서 2018년에는 1,875대, 1,435억5,000여 만원으로 줄었다. 승용이앙기는 2017년보다 약 300대가 덜 팔렸다. 지난해 이앙기 판매량은 3,073대에 그쳐 711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 승용이앙기는 786억2,000여 만원 어치가 판매됐었다.

이어 융자판매액을 기준으로 농용고소작업차 약 134억3,000만원, 농산물저온저장고 64억, 농용로우더 47억, 농용난방기 38억, 곡물건조기 37억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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