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위한 성장포인트 마련 중요”

최영경 다운 대표
최영경 다운 대표

최근 중소기업의 연구원 부족으로 연구역량이 뒤처지면서 선진국과의 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영경 다운 대표는 연구는 미래를 위한 투자로, 4~5년 앞선 기술을 보유해 시장판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연구개발은 당장의 성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나중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자동화 로봇시스템 전문기업 다운은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해 로봇포유기, 젖소자동급이기, TMR급이로봇 등을 개발했으며, 올해는 TMR급이로봇과 유두자동세척장치를 시장에 선보인다. 특히 TMR급이로봇은 축산시장에 상당히 많은 영향력을 미칠 전망으로, 노동력 해소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그간 진행하던 로봇착유기의 1차 개발이 완료돼 올해 1년간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부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는 축사 전 과정 무인화 솔루션의 개발의 완성을 목표로 현재 실시간 사료 전량확인시스템과 사료 자동배합시스템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다운은 축사의 노동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올해 다운은 축산자동화 로봇시스템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랍에미리트에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며 해외까지 시장을 확장한다. 그간 진행했던 연구개발이 명성과 함께 보답한 것이다.

최 대표는 그간 정부 R&D는 상용화를 목적으로 진행돼 기초기술이 부족했고, 이는 성과 위주의 제품 개발에만 그쳤다하지만 올해 과제 편성을 보니 상용화는 65%, 기초기술연구가 35%로 제조업 성장을 위한 정부 기조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변화에 맞춰 제조사도 성장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 최 대표의 의견이다.

또 최 대표는 정부정책변화 혹은 고객의 니즈변화 등 시장판도의 변화에 따라 신속한 제품 개발이 이뤄져야하지만 이를 진행하지 못한 것은 성과중심의 개발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카피위주의 시장을 만들었고 기업들의 위기대처능력을 떨어뜨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가장 큰 문제에 대해 최 대표는 지금의 산업을 받아줄 수 있는 다음 세대의 부재라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젊은 연구 인력들의 점자 줄어드는 것이 드러나 안타깝다""최근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IT관련학과와 함께 수업을 교차 실시하는 등 학생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농업의 미래를 학생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닌 기업 스스로가 미래를 위한 투자를 통해 학생들이 공부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대표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해 기업의 이익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관심 가질 수 있는 분야로 만들어야 한다이를 통해 농업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학생들이 연구를 이어 받을 수 있도록 성장포인트를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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