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11월까지 융자판매액 7116억 여원

올해 농기계시장은 트랙터 기종의 완만한 회복세에 반해 승용이앙기, 콤바인, 스피드스프레이어, 농용난방기, 동력제초기 등 주요 기종의 동반 판매부진으로 마감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 자재부가 올해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정부 융자지원 판매현황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트랙터는 13.3% 판매금액이 늘었다. 반면 승용이앙기, 콤바인, 스피드스프레이어는 각각 9.8%, 2.3%, 10%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용난방기(-29.5%), 동력제초기(-21.1%), 농용굴삭기(-27.6%), 무인항공방제기(-33.6%) 등의 판매량이 극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랙터는 올 들어 11월까지 총 7,490대가 융자로 판매돼 3,580억4,000여 만원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6,741대, 3,159억원과 비교해 판매 수량은 11.1%, 판매금액은 13.3% 증가한 규모다.

트랙터 기종의 판매량 증가에도 전체 농기계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에 그쳤다. 올 11월까지 융자로 판매된 농기계는 총 3만643대로 7,116억3,0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1월까지 3만331대가 팔려 6,846억6,000여 만원이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3,9%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동시지방선거 여파로 지자체의 농기계관련 구매보조지원 사업이 예년보다 다소 늘어 상대적으로 융자판매량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며 “잇따른 자연재해와 이상기후로 농산물가격 하락 등 농가수입이 줄면서 농기계 등 생산시설·장비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