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와 품질 향상… 농가 소득 30% 이상 증가

하례조생 무가온 재배력
하례조생 무가온 재배력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국산 감귤 ‘하례조생’을 무가온 하우스 내에서  재배 시, 온주밀감보다 1,000원/kg 이상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어 30% 이상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지 않은 무가온 재배는 월동 당해에 수확하지 않고 열매가 달린 채 하우스 상태에서 겨울을 지낸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하는 감귤 재배 작형이다.

농진청은 ‘하례조생’ 품종을 3년(2016∼2018)간 무가온 하우스에서 실증 재배한 결과, 당도 13브릭스 이상, 산 함량 1.0% 이하의 품질 좋은 감귤을 생산할 수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실증 결과를 초보 농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무가온 하우스 재배력(시기별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계획한 과정표)을 만들어 감귤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재배력에는 온도·토양 수분·품질 관리, 어린나무 키우기, 결과지와 예비지 설정, 순지르기 등 생육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실었다.

최영훈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장은 "국산 품종에 맞춘 생산 기술 개발?보급으로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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