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시 · 군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통합체제 정착에 주력

서일환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영농장비담당팀장
서일환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영농장비담당팀장

서일환 강화군농업기술센터 영농장비담당팀장은 "할일은 많아졌지만, 통합관리로 모든 지원을 펼칠 수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며 "이 체제를 잘 정책해 타 시·군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팀장 승진의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농촌지도사가 담당했던 농업기술센터 영농장비담당팀장 자리에 최근 서일환 농기계 교관이 결정됐다. 2~3년 순환보직인 지도사는 업무 파악이 마무리될 단계에서 순환해 일의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고 농민과의 교감을 이루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지난 몇십 년간 강화군 농기계 교관으로 활동한 서 교관이 팀장이 되자 지역 농민들은 환영했다는 후문이다.

서 팀장은 "팀으로 운영하며 농기계임대사업과 교육, 상담 등을 모두 통합해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가장 큰 변화는 통합관리로 모든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상담 시에도 임대가 불가능 한 부분을 농민의 관점에서 명확히 설명할 수 있어, 과거 이론을 바탕으로 하던 설득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서 팀장은 "농기계임대지원과 농업미생물, 현장지원 사업을 통합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며 "임대지원은 모든 교육과 맥을 같이해 기술과 교육을 함께 지원하면 시너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향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직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영농장비팀, 농업인상담소, 분점 등 복합적인 형태를 모두 관리해야 하지만 서 팀장은 지금의 형태가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서 팀장은 "기존에는 상담소와 분점을 관리하는 곳이 달라 엇박자가 발생했다"며 "이제는 통합으로 신속한 결정이 이뤄져 농민의 호응이 높으며, 아울러 직원의 만족도도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 팀장은 "아직 체제가 잡히지 않은 시·군이 많지만, 통합지원 사례를 잘 정착해 타 시·군으로 전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사례는 농업기술인력들의 사기진작을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팀장은 "농기계 교관들이 팀장 자리에 오르려면 기본계획수립능력과 법률 조례 등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을 연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행정 업무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서 팀장은 "기술직도 행정에 대해 알아야 팀 전체를 관리할 수 있다"며 "가장 이상적인 형태는 기술 60%에 행정 40%가 적합하니 이를 위해 이론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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