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가 "새 품 종 보급 선별관리가 가장 중요"

도매시장 유통전문가 대상 시장테스트 분석결과 발표 현장
도매시장 유통전문가 대상 시장테스트 분석결과 발표 현장

국내서 육성한 과일 등 새 품종에 대해 도매시장 유통전문가는 선별관리로 균일한 품질의 제품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1일 서울 가락동시장 중앙청과 회의실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매시장 유통전문가 대상 시장테스트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서 육성한 채소와 과일 새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도매시장 유통전문가를 대상으로 3년간 시장성을 평가한 결과다.

평가 결과 선별관리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제공하고, 산지조직화를 통한 물량확보로 가격교섭력을 확보해 농가수취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평가 대상은 농촌진흥청과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사과와 배, 포도, 참다래, 딸기 등 42품목 118품종으로, 이들 품종의 맛과 겉모양 등 품질과 유통판매 특성을 평가했다.

유통전문가들은 내부 품질에서 우선순위는 당도, 경도 순이었고, 외부 품질에서는 크기와 모양 등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품질이 고르고 일정 물량이 지속해서 공급되면서 간편성과 편의성을 갖춘 품종을 선호했다.

배와 참다래는 식감, 복숭아는 경도와 품종을 높게 평가했다. 포도는 열과 유무, 딸기는 색감, 멜론과 감귤은 꼭지 같은 외부 품질을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평가했다.

박동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새 품종 과일에 대한 전문가의 지속적 반복적 평가를 통해 시장 반응을 반영한 품종 육성과 시장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소비지 특색을 고려해 지방 도매시장과 새 품종 전문생산단지로 범위를 넓혀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시장 평가를 통해 도매시장 유통전문가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새 품종은 주산단지 농가와 연결해 좋은 가격에 시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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