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력 배양에도 힘써야” vs “각 전문가와 협업해야” 의견 엇갈려

농기계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농민들의 영농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이장훈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 담당 교관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콩 콤바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기계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농민들의 영농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사진은 이장훈 고양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 담당 교관이 농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콩 콤바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농기계 담당 공무원들의 폭 넓은 지식 함양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앞서 전국에서 활동하고 전국 농기계 임대사업소 전담인력(2017년 기준, 1,436)의 전문인력 비율은 지난해 대비 약 3% 상승한 7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듯 많은 인원의 농기계 담당 전문경력관들이 현장에서 농민들의 영농생활에 보탬이 되기 위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장에서는 각종 농기계를 활용한 다양한 재배양식 등 농법 관련 정보를 원하는 농민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전문경력관들의 지식도 함께 뒷받침 돼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며 논쟁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원활한 임대사업을 위해서 앞으로는 농기계 담당 공무원들에게 농기계 기술적 부분만 요구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재배양식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며, 기본계획수립능력과 법률 조례 등을 해석할 수 있는 행정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농민을 현장에서 직접 맞이하는 농기계 담당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재배양식에 대해 어느정도 숙지가 돼 있어야 임대사업이 원활하게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또 앞으로 팀에 리더로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행정력 또한 큰 영향이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그것은 미래지향적이지 못한 방식이며, 재배작물에 대해 익힐 시간에 앞으로 중요하게 여겨질 정밀농업에 대한 기술력을 익히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어 현장에 있는 농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 제공과, 원활한 임대사업을 위해서는 오히려 농기계 담당 공무원과 재배작물관리지도사와 같은 각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직접 농민들을 상대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임대사업에 더욱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승주 전국농기계담당공무원협의회 전 회장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제는 본인 스스로가 농민들의 리더라는 마음자세와 함께 항상 팀 전체를 바라볼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는 기계를 만지는 기술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위상을 스스로 높여야 한다는 김 전 회장의 주문과 함께 추후 이 논쟁이 어떻게 변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