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보호 정부 가이드라인 필요

김광성 농산연구소 상무
김광성 농산연구소 상무

김광성 농산연구소 상무는 “최근 농산물 저온저장고 시장에 안정적인 서비스나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업체들의 난립으로 장기적으로 많은 문제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며 “정부 차원에서 농기계시장 진입 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농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산연구소는 지난 1994년 ‘예냉 저온저장고’ 개발을 시작으로 초정밀 환경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수많은 개발과정을 거쳐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또 국내 최초로 높은 원자재 비용에도 불구하고 공장에서 완제품 상태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느 곳으로 이동할지 모르는 소형 저온저장고의 특성을 알렸다. 

김 상무는 “최근 농산물 저온저장고 시장에 기술력과 A/S 등 사후관리 체제를 갖추지 못한 업체도 사업에 들어와 향후 농민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또 김 상무는 “이 같은 문제는 정부에서 업체가 농기계 시장 진입 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농가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상무의 우려는 신규업체를 무조건 막는 것이 아닌 최소한의 기술력과 A/S 능력 등을 판단해 농가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난립한 업체들은 기술개발 능력이 부족해 퀄리티가 떨어지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농산연구소는 농가를 위해 서비스팀을 별도로 구성해 본사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 상무는 “A/S의 경우 24시간 내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여름철 에어컨 A/S보다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 조립식 저온저장고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 상무는 “농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간단히 이동이 가능한 이동식이 더 이득”이라며 “또 공장 내에서 조립 후 완벽한 테스트를 거쳐 공급하기에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농가에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저장성능을 높이고 이를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구축해야 한다”며 “큰소리는 타사에 비해 단가는 높지만 브랜드만으로 안심하고 구입하는 농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산연구소는 향후에도 농민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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