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판매 · 임대로 쌓은 '신뢰'
CNH CASE트랙터 론칭 '새바람'

유재홍 (주)삼정건설기계 대표
유재홍 (주)삼정건설기계 대표

“판매 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소비자가 기계를 사용하는 마지막순간까지 안심하고 쓰실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하는 유재흥 ㈜삼정건설기계 대표이사는 “대리점 및 농민과 굳건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함께 롱런할 수 있는 믿음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강조한다.

삼정건설기계는 2005년 중고콤프레샤 유통으로 시작해 일본 코벨코(KOBELCO) 미니굴삭기를 공급하며 건설장비 시장을 노크했다. 2008년부터는 중대형 굴삭기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특히 당시 획기적 방식인 ‘소선회’ 굴삭기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이가 바로 유재흥 대표다. 소선회굴삭기는 굴삭기트랙 범위 내에서 본체가 회전하는 콤팩트한 구조로 빼어난 작업효율을 자랑한다. 지하철공사, 협소한 공간작업 등 현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는 제품으로 사랑받았다. 삼정건설기계가 소선회굴삭기를 국내에 도입하자 지금은 국내 대표 굴삭기메이커 3곳에서 모두 소선회굴삭기를 출시하고 있을 정도다.

유 대표는 “선진기술 도입은 국내기업에 신선한 자극을 줘 그들의 제품개발 의욕을 촉진한 듯하다”며 “한국기업의 전반적인 기술수준 향상은 소비자들이 보다 고품질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효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한다. 삼정건설기계가 취급하는 소선회굴삭기는 버켓용량 기준 7.5톤, 14톤, 25톤으로 여전히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삼정은 2012년부터 글로벌 제조회사인 ‘CNH’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케이스 씨이(CASE CE) ‘스키드로더’ 등 취급품목을 다각화 했다. 건설장비 분야는 물론 농업용스키드로더의 인기에 힘입어 삼정은 점진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왔고 지난해부터 케이스 아이에이치(CASE IH) 트랙터를 공급하기에 이르렀다. 

삼정건설기계는 지난 9월 경기도 여주에 최상의 정비 설비를 갖춘 판매점을 개설했다
삼정건설기계는 지난 9월 경기도 여주에 최상의 정비 설비를 갖춘 판매점을 개설했다

삼정은 지난해 9월 일산지점에서 케이스 트랙터 ‘맥슘’시리즈 125마력과 ‘퓨마’시리즈 150마력을 런칭했다. 이어 맥슘은 135마력을 추가하고, 퓨마는 175마력과 220마력을 도입했다. 올 9월에는 경기도 여주지점 개설과 함께 프리미엄트랙터로 손꼽히는 케이스의 ‘파몰’시리즈(100, 110마력)와 ‘옵툼’시리즈(270, 300마력)을 잇따라 선보여 100마력에서 300마력까지 제품라인업을 완성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파몰(FARMALL 110U) 시리즈 트랙터는 콤팩트한 디자인과 넘치는 파워로 최상의 작업효율을 발휘한다. 모든 스위치가 운전자손이 닿기 쉬운 곳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파몰 시리즈에 탑재된 세미 파워쉬프트 트랜스미션은 부드러운 방향 변경을 위한 전기유압식 파워셔틀로 생산성 향상과 운전피로 감소에 탁월하다. 

옵툼(OPTUM) 시리즈 트랙터는 최고 313마력의 최신 FPT 엔진기술을 반영해 미립자 필터와 EGR없이 배기가스 처리가 가능하다. 옵툼에 적용된 CVXDrive 트랜스미션은 엔진 RPM과 트랜스미션의 속도를 자동 조절해 최상의 연비를 제공한다. DKT더블클러치는 파워 변속 때 부드러운 변속으로 가속성능과 연비효율을 높여준다. 후방핸들 기능은 전·후방 편리한 작업을 선사한다.

삼정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케이스(CASE) 아이에이치의 '파몰', '옵툼' 시리즈 트랩터
삼정이 올해 새롭게 선보인 케이스(CASE) 아이에이치의 '파몰', '옵툼' 시리즈 트랩터

유재흥 대표는 평소 마라톤을 즐긴다. 이달 초 시카고 국제마라톤대회에 열 번째 참여한 그는 풀코스를 완주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유 대표는 지인의 권유로 뒤늦게 시작한 마라톤에서 완주를 위한 페이지 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고 한다. 달리는 데도 전략과 끈기, 무리하지 않는 절제가 필수적으로 이는 삼정의 경영방침에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 

삼정은 잇따른 케이스 트랙터 런칭에도 판매량 확대를 위한 영업라인 구축보다는 철저한 사후관리가 가능하도록 부품확보와 서비스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 10곳의 대리점은 판매능력 보다는 서비스기술을 우선해 계약을 체결하고 꾸준한 기술교육을 마련해 고객에서 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재흥 대표는 “삼정은 늘 외형적인 확장보다는 내실 있는 기업을 지향하며 한발 한발 점진적인 성장을 추구해 왔다”며 “고객의 이익을 최대화하고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민했고, 늘 판매보다는 A/S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의 평생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끝까지 실천하겠다”고 힘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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