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농사 기계화 100%­… 해외서도 각광
부추농사 기계화 100%­… 해외서도 각광
  • 이세한 기자
  • 승인 2018.11.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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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점유율 90% 이상의 저력
농민 편의 '농산물 결속기' 개발
신영식 특수정밀 대표
신영식 특수정밀 대표

신영식 특수정밀 대표는 “국내시장 점유율 90% 이상의 저력은 농민이 필요로 한 제품 개발에 있다”며 “아직 밭작물기계는 개발할 여지가 많아 향후에도 지속적인 개발로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 부응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수정밀은 1988년 설립해 지난 30여년간 농산물 결속기, 농산물 수확기, 농산물 세척기, 진공 포장기, 농산물 탈피기, 삼면포장기 등을 개발해 공급해왔다.

신 대표는 30년 전 농산물 결속을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투입되는 것을 보고 농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기계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5년간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국내 최초로 농산물 결속기 개발에 성공했다. 신 대표는 “과거 결속기가 없던 시장에 최초로 결속기를 선보였다”며 “현재는 시정점유율 90% 이상을 장악할 정도로 완전히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특수정밀이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는 전력은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이 아니다. 농민이 필요로 하는 제품 개발에 주력한 신 대표의 마인드로 이 같은 저력을 이뤄냈다.

특수정밀은 결속기, 수확기, 세척기 등을 직접 개발해 공급해왔다. 하나의 아이템 개발에 급급한 일반적인 중소기업과는 대조적이다. 신 대표는 “결속기 개발을 이뤄놓으니 수확기의 필요성을 느꼈고, 수확기를 개발하니 다듬어야 할 기계도 필요해 탈피기까지 개발했다”며 “이렇게 차례로 개발하다 보니 부추 농사 기계화 100%를 이뤘다”고 말했다.

창고에는 부추수확기가 조립 대기 중이다. 특수정밀은 모든 공정을 본사에서 진행한다.
창고에는 부추수확기가 조립 대기 중이다. 특수정밀은 모든 공정을 본사에서 진행한다.

그래서인지 특수정밀 제품은 세트 공급이 많다. 수확기, 탈피기, 결속기가 한 세트로 이를 통해 인건비 절감과 더불어 업무 시간이 줄고 효율은 증가했다.
제품 개발과정 중 가장 어려운 것은 수확기였다. 부추수확기(TS-30-1)는 6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됐으며, 출시 후 약 400대 이상을 보급했다. 신 대표는 “수확기는 개발 제품 중 최고의 난이도였다”며 “적정속도를 맞출 수 있도록 속도 조절 기능을 구현해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초기에는 지역마다 심는 방식이 달라 기계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기계 출시 이후 회사에 ‘작물 간격을 어떻게 맞춰 심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이어졌다. 기계 보급을 통해 재배 표준화를 이룬 것이다. 신 대표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부족 등으로 기계의 중요성이 증대됐다”며 “지역별로 달랐던 부추 재배 방식이 수확기가 보급되며 표준화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부추·쪽파탈피기(TS-30)는 인건비 절감에 큰 역할을 했다. 과거 6~7명의 작업 분량을 2명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시간도 단축해 농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흔들어 터는 방식으로 작물의 손상을 최소화했고, 바로 뒤에 결속기를 연결해 작업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결속끈 인쇄 공정 모습
결속끈 인쇄 공정 모습

20여년 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자동결속기는 지난해 업그레이드를 통해 다시 태어났다.

신제품 자동결속기(TS-5000)는 기존 소모품들의 내구성을 강화해 교환 없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신 대표는 “20여년 전 개발한 기존 제품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등 내구성이 높은 제품이었지만 신제품은 이를 더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단을 다양하게 묶을 수 있어 제품 활용도가 더욱 향상됐다”고 소개했다.

특수정밀의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한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 수출해 해당 국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신 대표는 “미국의 경우 중국인들이 농업을 하며 부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손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했다”며 “부추 수확기, 탈피기, 결속기를 한번에 수출해 좋은 평가를 얻어 향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수정밀은 결속기에 사용되는 끈을 비롯한 모든 제품을 자체 개발·생산해 기술력을 쌓아왔다. 신 대표는 “아직 밭작물은 개발할 기계가 많다”며 “향후에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밝혔다.

특수정밀 본사에서 수확기, 탈피기, 결속기 등 세트의 출하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특수정밀 본사에서 수확기, 탈피기, 결속기 등 세트의 출하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이밖게 특수정밀은 제품 개발과 공급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 교육까지 책임지고 있다. 대리점에서 납품 시에는 대리점 책임자가 나서 사용법 등을 교육하고 본사에서 납품할 경우에는 기사가 직접 방문해 사용법과 안전유의사항 등을 현장에서 알려준다. 특히 지방은 각 대리점에서 A/S를 담당하고 수도권 일대는 본사 A/S팀이 관리해 신속한 A/S를 진행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특별히 A/S를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신 대표는 “농기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라고 강조하며 “관리를 잘하면 수명을 배로 늘릴 수 있으며 15년 이상을 사용한 농민도 있다”고 소개하며 기계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수정밀은 다른 회사와는 달리 농민들의 견학이 잦다. 신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두 개발한 노하우와 더불어 30년간 쌓인 농민과의 신뢰가 있기에 많은 방문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그동안 쌓인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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