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미래 농업을 향한 열쇠 될까
가상현실, 미래 농업을 향한 열쇠 될까
  • 이재학 기자
  • 승인 2018.11.0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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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부가가치 증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인식변화 필요

가상현실은 농업과 농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농촌 활성화 견인이 기대되는 유망 기술 중 하나다. 일본의 경우, 농사를 짓는 가상현실 게임으로 실제 농산물을 수확할 수 있어 농업 부흥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농촌마을 주민을 위한 원격 의료기술 지원, 농어촌 학생 교육 서비스 등 공간을 초월한 원격 기술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고 있다.

 

“6차 산업 이후의 농업 전망, 가상현실에서 찾을 수 있을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농업 분야에도 가상현실을 활용한 과학농업으로 점차 발전하는 추세다. 1차 산업인 농업과 미래의 주력산업인 가상현실 기술이 접목되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농업을 구현했다. 관련 전문가는 몇 년 전부터 농업·농촌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사업으로 널리 확산중인 6차 산업(농촌융복합산업)이 가상현실을 만났을 때 부가가치는 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에서 많이 이용하고 잇는 농기계인 경운기, 트랙터의 시뮬레이션과 스마트팜 온실 운영 등으로 가상현실을 농업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농기계 운전에 대해 초보자들도 사고위험 없이 쉽게 운전해볼 수 있으며 교육이 가능하다. 스마트팜 온실이나 축사 내부의 공기유동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줌으로써 농업인이 시설 내부 환경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트랙터 시뮬레이터로서 아이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트랙터에 대해 알 수 있고 한층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8월에 열린 '2017 농업기술박람회'
트랙터 시뮬레이터로서 아이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트랙터에 대해 알 수 있고 한층 가까워 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진은 지난 2017년 8월에 열린 '2017 농업기술박람회'

어려운 농기계 운전, 시뮬레이터로 도전한다

농작물 운반과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시뮬레이터로 초보자도 어려운 농기계 운전에 입문할 수 있다. 트랙터, 콤바인 등 농업기계 운전자의 안전운전 교육 및 사고에 대한 반응, 성능평가 등의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실내에서 운전할 수 있는 경운기

가상의 공간에서 사고를 체험해 실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를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개발돼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차도에서의 경운기 실습교육은 사고 위험과 사고발생시 책임 부담으로 인해 지금까지는 이론 위주의 교육으로 실행해 왔기 때문이다. 코스연습 및 도로 안전운행 요령을 배우고, 교통신호위반, 내리막길사고, 야간 후방추돌 등 돌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다. 차도, 농로 등 다양한 도로 상황별 모의주행 및 안전사고가 많은 내리막길과 오르막길에 대한 사전교육이 용이하다. 경운기 시뮬레이터는 기계, 전자, 통신, 3D 영상 등 ICT 융복합 형태의 혼합현실 방식 몰입형 시뮬레이터다. 운전자가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 착용 디스플레이)를 착용한 상태에서 핸들, 변속레버 등 운전조작장치를 보면서 조작한다. 경운기 시뮬레이터는 가상환경, 모의운전 조작장치, 경운기 동역학 모델, 데이터 획득 및 처리장치, 가상현실 영상 출력장치, 모션 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현실을 통해 운전자가 다양한 상황을 인지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모드, 주행연습, 사고체험 모드 등으로 구성돼 있어 교육의 큰 이점이 있다.

 

국내외 농업용 시뮬레이터 개발, 어디까지 왔나

우리나라는 농업용 시뮬레이터를 이미 개발하고 일부는 상용화 단계인 상태다. 농업인을 위한 트랙터 안전교육 시뮬레이터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가상환경과 농업분야 접목기술이 가속화되고 있다. 경운기 안전교육용 시뮬레이터는 산업체 기술이전을 이미 완료하고 상용화 단계인 상황이다. 업계 담당자는 ·군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인 교육기관에서 사용자 체험교육과 효율성 등을 검증한 후에 2019년 이후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을 비롯해 해외 각국에서도 농업용 시뮬레이터 개발과 활용이 한창이다. 미국의 ‘John Deer’사는 목재수확기에 사용가능한 목재수확용 시뮬레이터와 트랙터 사고예방용 운전교육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보급했다. 유럽은 다양한 지형과 기후조건에서 트랙터 등의 농기계를 운전하고 작업기를 장착해 게임을 하는 게임 시뮬레이터를 개발했다. 일본은 안전교육용 체험장비를 설치하고 실제 트랙터를 주행하듯 경사면과 경사로의 위험에 대비한 체험 위주의 교육용 시뮬레이터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의 기본 조작부터 경사면과 경사로의 위험 체험, 회치 방법, 고령자 체험 과정으로 교육활동 중이다. 이 밖에도 세계 각국에서는 다양한 지형과 기후조건의 시골농장에서 트랙터 운전, 작업기 장착 방법 등을 게임하듯이 화면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농업 게임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트랙터 시뮬레이션. 사진은 구글
증강현실을 이용한 트랙터 시뮬레이션. 사진은 구글

농업분야 활용에 대한 인식변화가 전제조건

가상현실이 게임과 오락에 주로 활용된다는 편견에서 산업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가상현실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농업이 대비할 수 있는 핵심기술 분야다. 이미 게임 등을 통해 익숙하게 접해온 대중에게도 가상현실은 농업·농촌에 손쉽게 입문할 수 있게 하는 훌륭한 도구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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