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취급판매량, 트랙터만 매출 늘고 상위 4개 기종은 감소

올 들어 9월까지 정부융자로 판매된 농기계 가운데 트랙터를 제외한 콤바인, 승용이앙기, 스피드스프레이어 등이 지난해보다도 못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가 정부융자취급 현황을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트랙터는 총 6,341대가 거래돼 3,011억9,5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872대, 2,731억2,000여 만원에 비해 수량은 8%, 금액은 10.3% 각각 늘어난 것이다. 반면 트랙터에 이어 거래량이 두 번째로 많은 승용이앙기는 지난해보다 판매액에서 1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이앙기는 올 9월까지 총 2,935대가 융자지원으로 판매돼 678억8,5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작년에는 9월까지 3,228대가 팔려 757억7,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었다.

융자취급 기준으로 콤바인은 지난해 보다 20% 넘게 매출이 줄었다. 지난해는 9월까지 730억9,000여 만원(1,002대)의 매출을 기록했던 콤바인은 올해는 735대가 팔려 575억원에 그쳤다. 작년보다 수량은 26.6%, 금액으론 21.3% 매출이 줄어든 것이다.
스피드스프레이어(이하 SS기)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S기는 올 들어 9월까지 1,376대가 융자로 판매돼 345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작년에 SS기는 같은 기간에 1,466대를 팔아 383억3,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SS기 판매량은 작년대비 9.8% 감소한 것이다. 이어 농용고소작업차가 103억원대 시장을 형성해 트랙터 등 5개 기종만이 단일기종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9월까지 융자로 판매된 농기계는 총 2만5,704대로 약 5,577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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