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사료용 벼 수확 시연 모습에 감탄

사료용 벼를 수확하는 대형기계의 시연 모습
사료용 벼를 수확하는 대형기계의 시연 모습

"순식간이네 순식간", "깔끔하게 처리되네" 대형 수확기계를 활용한 사료용 총체벼의 수확 시연 모습을 보고 농민들은 이같이 감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9일 충남 당진 석문·송산 간척지에서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지자체, 농협, 축산 농가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사료용 총체벼 생산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쌀 공급과잉과 국내산 조사료 부족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사료용 총체벼 생산과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시연의 생산자 단체인 당진낙농축협은 국내산 사료용 총체벼의 생산에서 가공·유통 및 가축분뇨의 퇴비화에 성공한 사례로, 앞으로 총체벼의 생산확대를 통한 국내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수확을 담당한 존디어 7450
수확을 담당한 존디어 7450

이날 이개호 장관은 "조사료 생산은 정부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매년 1,000억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연간 550만톤에 이르는 조사료 수요량을 자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마침 올해부터 쌀 생산 조정제를 시행해 가장 시급한 대체작목인 조사료 보급 확대로 자급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시연은 사료용 벼의 예취 및 사일리지 제조를 비롯해 사료용 벼 이용활성화 및 소비효과, 국내산 조사료 품질검사 및 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료용 벼 수확 시연 모습
사료용 벼 수확 시연 모습

한편 농식품부는 국내산 조사료 자급율을 2017년 기준 82%에서 202085%까지 올리기 위해 매년 종자구입비, 사일리지 제조비, 기계장비 구입비, 전문단지 구축 및 유통센터 건립, TMR공장 등 연간 97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향후 국내산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간척지·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동·하계작물 재배면적을 지난해 24ha에서 2020년까지 27ha로 확대한다. 조사료의 품질검사 및 등급제를 하계작물까지 확대 적용하는 등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을 높이고, 농업재해보험법상 재해보험목적물에 사료작물을 포함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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