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 지중 투입기, 주일테크
원천 기술 토대로 다양한 제품 생산

염호 회장
염호 회장

염호 주일테크 회장은 “모방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그 깊이를 몰라 다양한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원천 기술 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주일테크는 지난 1985년부터 냉난방기, 소독기, 비료 복합 살포기, 액상비료땅속투입기 등 10여 개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보급해왔다. 염 대표는 “과거 부진했던 농·축산관련 제품개발을 위해 우리 농촌에 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한 축산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축분 지중 투입기’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신제품 축분 지중 투입기는 일정한 축분을 땅속에 투입하며 동시에 복토를 해 농작물 성장 피해와 악취로 인한 공해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 축분이 흐르지 않고 악취가 발생하지 않아 민원이나 수질 오염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또 탱크 용량 처리비용 절감과 처리시간 단축이 가능하며, 유기질비료인 축분 사용으로 화학비료 대비 토양 성분 개선 효과의 장점이 있다. 염 회장은 “최근 지상에서 350m 떨어진 인삼밭에 송출기를 통해 축분을 올리는 시험에 성공했다”며 “경사가 심하고 높은 곳에 위치한 밭작물에도 편리하게 유기질비료를 사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분 지중 투입기는 개발 초기부터 환영받던 제품이 아니었다. 학회 등에서는 축분을 바로 땅에 넣는데 일주일 만에 산화가 될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염 회장은 “일반적으로 축분을 바로 땅에 묻으면 발효되지 않지만 펌프가 축분을 내보내면서 파쇄가 돼 흙에 섞어 일주일이면 충분히 발효된다”며 “신제품을 활용하면 악취로 사용이 불가능한 돈분과 발효가 힘든 계분도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돈분과 계분은 실제로 시험을 통해 사용가능성을 입증했다.

주일테크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밭작물 기계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염 회장은 “모방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그 깊이를 몰라 다양한 적용이 불가능하다”며 “주일 테크는 원천기술 개발부터 시작했기에 다양한 제품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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