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취급 농기계판매현황… 트랙터 작년보다 12.5% 늘어
올 들어 8월까지 정부 융자로 판매된 농기계가 가까스로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자재부가 정부융자지원 취급현황을 바탕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융자로 판매된 농기계는 총 2만3,894대로 5,048억9,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만3,967대, 4,906억9,700여 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농기계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트랙터는 지난해보다 판매금액에서 12.5% 증가했다. 트랙터는 올 들어 8월까지 5,928대가 융자로 판매돼 약 2,829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5,411대, 2,513억7,600여 만원과 비교해 수량은 9.6%, 금액은 12.5% 늘어난 규모다. 트랙터는 올 들어 8월까지 대리점 등 일반시판물량이 2,631억원(5,372대) 가량이고, 농협계통공급량은 약 198억원(556대)으로 집계됐다.
승용이앙기는 지난해보다 약 1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8월까지 2,902대가 융자로 판매된 승용이앙기는 671억2,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의 3,196대, 749억7,000여 만원과 비교하면 수량은 9.2%, 금액은 10.5% 각각 줄어든 것이다.
스피드스프레이어는 올 8월까지 1,327대, 331억5,600여 만원 어치가 판매됐는데 지난해의 1,407대, 366억7,000여 만원 보다 수량과 금액에서 5.7%와 9.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콤바인의 판매부진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있다. 콤바인은 작년보다 판매금액에서 17.4%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올 8월까지 콤바인은 415대가 융자로 팔려 319억8,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같은 기간에 536대가 팔리며 387억2,0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었다.
이어 농용고소작업차 99억원, 농산물저온저장고 39억원, 농용로우더 35억원, 동력제초기 23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