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혁신성장 이끌 마중물 되겠다"

이광원 대표
이광원 대표

“농기계사업을 하시는 조합원사 대표님의 고충이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이럴 때 농기계조합이 뭔가 돌파구를 찾아줘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는 지적이 많은 듯하다”고 포문을 연 이광원 ㈜미래하이테크 대표는 “‘농기계조합이 변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목소리에 응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단언한다.

이어 그는 “국내외 여러 어려운 여건으로 힘들어진 농기계산업을 살리는데 견마지로(犬馬之勞)의 힘까지 다 하겠다는 결심으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출마설이 분분했던 이광원 전 LS엠트론 대표이사·사장이 지난 28일 전문지 기자단을 초청해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제29대 이사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미 그는 이사장선거 출마를 결심한 직후인 지난 7월, 김신길 현 이사장을 직접 찾아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대표는 “2015년 제가 현직(LS엠트론 대표이사·사장)에 있을 때 당시 혼란스런 농기계조합을 김신길 아세아텍 대표께서 이사장이 되시어 안정을 찾은 데 대해 마음깊이 지지와 감사를 표했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그는 “아쉽게도 대다수 조합 회원사의 기대와 바람에 현재의 농기계조합은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다”며 “조합의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업계에 팽팽한 현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조합 회원사의 어려움, 힘든 사업 환경을 타계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흔히 ‘궁즉통(窮則通)’이라하는데, 궁한 처지에 있다고 저절로 통하는 방법이 나오는 게 결코 아니다. 궁(窮)하면 반드시 변(變)해야 하고, 달라졌기 때문에 새로운 활로가 열리는 것”이라며 “변화를 바라는 회원사의 말씀을 우선 면밀히 경청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어 난국을 돌파하는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원 대표(62세)는 경남 고성출신으로 마산고, 부산대 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5년 금성전선(현 LS전선)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006년 LS전선 중국지역 본부장(상무), 2009년 LS엠트론 트랙터사업부장(상무)에 이어 2015~2016년 LS엠트론 대표이사·사장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LS엠트론(주)은 그를 2019년 3월까지 고문으로 예우하고 있다.

이 대표는 “34년의 직장생활에서 임원초기 2년의 공조사업부장직과 3년여 중국지역본부장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농기계사업 분야에서 봉직”했다며 “어려워진 산업을 되살리는 데 마지막 땀까지 쏟아 업계의 혁신성장을 이끄는 마중물로 봉사할 수 있다면 더 없는 기쁨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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