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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상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시설하우스에 송풍기를 공급해 적정온도 유지 및 병충해 방지효과를 보고있다.

완주군은 지난 19일 관내 시설 포도 5개 재배농가에 총 246대의 송풍기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시설 하우스 포도재배는 포도 넝쿨 등의 영향으로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정체현상이 발생하고 온도가 균일하지 못해 생육기 관리가 힘든 단점을 안고 있다.

또 습도가 높아져 각종 병해 발생에 취약, 방제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착색기에는 주간 25℃, 야간에는 17∼18℃를 유지해야 하는데, 하우스 특성상 공기 흐름이 정체돼 시설 내 온도를 고르게 유지하는 것이 시설 포도 재배농가의 큰 과제다.

김중옥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설 포도재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송풍기를 지원했다"며 "송풍기는 정체된 공기를 순환시켜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하고 한곳에 모여있는 이산화탄소를 고르게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가 순환되면서 광합성 효율이 증대되고 습도를 제거해 과원 내의 병해 발생률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한편 구이면에서 15년째 유기농 포도재배를 하는 강혜원 씨는 "송풍기 덕분에 지난해보다 착과율이 높고 착색도 잘돼 당도 높고 맛 좋은 포도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