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사업장 방문 현장 중간평가회

스프링클러형 병해충방제 시스템은 7.5배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병해충방제 효과는 관행대비 90% 전후로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스프링클러형 병해충방제 시스템은 7.5배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병해충방제 효과는 관행대비 90% 전후로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노지감귤 병해충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자동 원격 조정 승·하강 방제시스템이 개발돼 농가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지난 17일 노지감귤 스프링클러형 병해충방제 시범 5개 사업장을 방문, 현장 중간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품질 노지감귤 생산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검은점무늬병 등 병해충 방제를 연 9.3회 정도 실시하고 있으나 농가 고령화로 약제 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노동력을 절감하고 과원관리의 생력화를 위해 노지감귤 자동 원격 조정이 가능한 승·하강 방제시스템 5개소에 5,250만 원을 투입해 승강형살포기, 고압펌프, 모터, 배전함 등을 지원했다.

스프링클러형 병해충방제 시스템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검증단계를 거쳐 올해 처음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것이다.

시범농가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약제 살포시간은 0.33ha당 관행 150분에서 스프링클러형 병해충방제 시스템 활용 시 20분이 소요돼 7.5배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병해충방제 효과는 관행 대비 90% 전후로 방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리모컨을 이용해 과원 구역별 자동원격 약제살포가 가능해 살포자에게 농약 노출이 거의 없어 농약중독 예방과 함께 작업이 편리해 고령 또는 여성 농업인의 활용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남원읍 위미 오철성 시범농가는 “약제살포 인부 구하기가 어려웠으나 병해충방제 시스템 도입으로 노동력 절감과 방제효과 만족으로 경영비 절감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안 농촌지도사는 “이번 중간평가회를 통해 농가 의견을 들어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결과평가회를 열어 홍보강화와 내년 시범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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