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
2010만 달러 농기자재 수출 · 기술이전 계약 체결해
실수요자 유치 · 홍보효과 기대… 업체 반응은 '글쎄'

이번 전시는 총 105여 업체, 260부스 전시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으로 실용화에 성공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성과물 등을 선보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총 105여 업체, 260부스 전시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으로 실용화에 성공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성과물 등을 선보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스마트팜 등 농업기술실용화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와 신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수출 및 기술이전 계약식 등 풍성한 부대행사가 함께한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이 성료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다채로운 모습과 함께 개최됐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주최와 주관을 도맡아하고 농촌진흥청과 특허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첫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동안 약 1만5,000명의 참관객들과 식품분야 전문무역상사 매칭 수출상담회를 포함해 수출계약 체결액은 약 2,010만달러며, 수출상담액만 1,500만달러에 달했다.

총 105여 업체, 260부스 전시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으로 실용화에 성공한 혁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성과물 등을 선보여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 대한 반신반의한 반응을 보인 업체들이 몇몇 보였다.

행사기간동안 수출계약 체결액은 2,010만 달러 였으며, 수출상담액은 1,500만 달러에 달했다.
행사기간동안 수출계약 체결액은 2,010만 달러 였으며, 수출상담액은 1,500만 달러에 달했다.

A업체 관계자는 “행사 취지의 자체만 놓고 보았을 때 주기적으로 진행했으면 좋겠지만 과연 이 행사가 누굴 위한 행사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B업체 관계자는 “아직은 행사기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엔 이른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보았을 때 제품홍보효과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 걱정스럽긴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실용화재단 관계자는 “행사기간동안의 참여업체와 참관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보완해 내후년으로 계획하고 있는 다음 행사에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며“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릴 수 있도록 피드백에 대해 항상 귀기울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총 3건의 800만달러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수출계약은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에 참여한 3사가 진행했다. ㈜헬퍼로보텍(대표 오창준)이 대만에 5년간 100만달러(석회질비료), ㈜에이비씨서클(대표 박인서)이 캄보디아에 1년간 100만달러(액상비료, 복합비료), ㈜백광소재(대표 문희철)가 베트남에 3년간 600만달러(석회질비료)를 수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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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스마트 농업의 기술적 특징은 ICT, BT 중심의 기반기술 위에 데이터 및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기술 등이 융합돼 사회전반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농기계분야는 인공지능기술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 농기계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정밀 접목로봇을 비롯해 농업용 드론 등이 있지만 아직은 현장에 적극 투입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4차산업혁명에 맞는 스마트 농업의 혁신을 위한 다양한 도전들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2018 농생명기술실용화대전’에서도 그 흐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만나본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편집자주>

 

메타로보틱스 (농업용드론)

하향풍 고려해 방제효과 극대화

농업용드론 전문업체 메타로보틱스의 VANDI A1은 대단위 수도작 단지와 밭작물, 묘목, 과수단지, 축사 등에 방제·방역 및 입제살포와 파종에 유용한 제품으로 농업용 무인항공방제기 중 유일하게 동력원 로터가 16개로 분산돼 있어 일부 문제가 생긴경우에도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

하향풍을 고려한 정밀공학 설계로 방제효과를 극대화해 최적화된 분사 압력과 입자 크기를 반영한 분사시스템을 채택했으며, 1ha를 8분 이내에 방제할 수 있으며, 1일 약 40ha의 방제가 가능하다.

자동 속도제어 기능을 장착해 보다 손쉬운 비행을 가능하게 한 점도 특징이다. 분사시스템과 동력시스템의 간격이 충분하도록 설계돼 기체가 약제로부터 오염되는 것을 차단한다.

메타로보틱스 관계자는 스마트농업시장은 이미 시작된 상황속에서 이런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국민들의 국내 농업기술의 발전 동향을 일러주는 것은 좋은 시도라며 드론뿐만 아니라 스마트 농업에 맞는 기술개발에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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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텐전동차 (농업용고소작업차)

 

수평제어 '탄탄', 경사로 작업도'OK'

리텐전동차는 제품 판촉의 목적 보다 실용화재단과 연관된 업종에 계신 분들 혹은 재단 관련 사람들과의 접촉할 기회가 적다보니 이번 행사를 통해 인프라를 넓혀 사업에 도움이 되고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리텐의 이번 전시품목인 고소작업차는 상승 또는 하강을 하면서 상·하·좌·우 작동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이스틱 운전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기체를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하다.

제자리서 34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작업시간마저 크게 줄인다. 좌우수평유지 기능은 10도의 경사지에서도 전복위험을 없앴다. 탑승대가 아닌 본체와 결합된 붐대가 좌우수평을 잡는 방식이라 안정성이 빼어나다.

리텐전동차 관계자는 현재 전동차 생산 기업은 무수히 많고, 이 중 소비자는 저렴한 것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단가가 낮은 제품은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기 보다는 수입 제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언젠가는 국내 생산 제품이 해외 수입제품을 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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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에스엠 (주행형 동력탈곡기)

부드러운 버킷 · 향상된 인터페이스

올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참깨·들깨 탈곡기 등 제품을 선보였다.

버킷 엘리베이터를 적용해 소중한 참깨, 들깨를 상처없이 곡립출구까지 반송한다. 클러치 레버, 변속레버 등 조작레버 모두 손잡이에 집중해 안정적이며 조작성이 우수하다.

공급부 특수커버를 설치해 외부로 비산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안전작업이 가능하다. 연속배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성능 탈립작업이 가능하다.

선별성능이 뛰어난 요동2단 채반방식과 벨트선별을 병용으로 타 제품에 없는 탁월한 선별성능이 가능하며 깔끔한 참깨, 들깨를 탈곡할 수 있다.

에이치에스엠은 실구매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판매 보단 홍보를 목적으로 참가했다. 현장에서 설명과 함께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에이치에스엠 관계자는 최근 정부정책상 밭작물 기계화의 대책으로 다양한 제품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맞는 품목에 해당되는 기계이기 때문에 판매는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다양한 전시를 참여해 홍보와 판촉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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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세라텍 (전기온풍기)

산소를 태우지 않는 공기정화 온풍기

농업용 온풍기 전문생산업체 (주)디세라텍은 재단과 함께한 건조기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있어 이와 관련돼 참여를 부탁받아 참가하게 됐다.

온풍기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신기술이 적용된 온풍기는 모르고 있다며 이번기회에 알리기 위해서도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세라텍의 온풍기는 4개의 발열체로 공기가 들어가며 작동하는 원리로, 발열체에서는 유해공기를 살균하고, 산소를 태우지 않은 채 공기정화를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1초만에 발열되며, 장시간 사용해도 발열체만 뜨거워지는 장점이 있다. 넘어지면 바로 꺼지고, 오버시트에도 단자가 타도록 해 안전성을 더욱 높여, 농가에서 사용하기에 최적화되도록 개발됐다. 1.5kg, 1.8kg, 2.5kg, 5.5kg, 7.5kg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농가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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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헬퍼로보텍 (접목로봇)

영상처리로 최소오차 접목위치 확인

(주)헬퍼로보텍은 과채류 접목로봇을 개발하는 등 스마트 농업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에 전시한 초정밀 접목로봇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자동접목시스템 기술이전을 받아 상품화 시킨 제품으로서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 일류화 상품으로 지정받았다.

이 로봇은 외국의 접목장치와 달리 수박, 오이, 참외 등의 박과류와 토마토, 가지, 고추 등 가지과 작물 모두에 접붙이기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카메라 영상을 통해 인식된 모종 줄기의 절단면이 가상으로 설정한 중심선에서 벗어난 정도를 영상처리로 정밀하게 계산해 절단면이 서로 오차 없이 완전하게 붙을 수 있도록 했다.

헬퍼로보텍 관계자는 모종 자동 공급장치와 이중 카메라가 없는 기존 접목장치에 비해 50% 정도의 노력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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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보배 (스마트방제기)

농작업 효율'UP' 농약피해 'DOWN'

스마트방제기로서 잘알려진 (주)케이보배는 하필 농번기때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옳지못한 생각이지 않나 하는 의구심을 가졌다.

주최 측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물건을 직접 사용하는 농민들이 없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부분 큰 과수원을 제외하고 고추, 오이 등 하우스 재배를 하는 곳은 매우 협소하고 좁디 좁은 사이길을 제대로 다닐 수 있는 방제기는 없다.

하지만 스마트 방제기 전문생산업체 케이보배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해 축소지향을 목표로 5년전부터 개발에 착수해 제품개발을 이룰 수 있었다.

작은 것은 폭 30cm 제품으로 인삼밭에서도 사용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전시가 농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며 위치도 서울이 아닌 지역별로 순회하거나 농민들이 접하기에 좋은 지역에서 개최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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