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 다해 축산 선진화 이끌 터
스트레스 줄이고 삶의 질 향상

최영경 (주)다운 대표
최영경 (주)다운 대표

모바일로 간단히 조작이 가능한 축산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보급해 온 다운(대표 최영경)은 그간 로봇포유기, 젖소자동급이기, TMR급이로봇 등을 개발했으며 앞으로 한우자동급이기 보급에 최선을 다해 국내 축산업의 선진화를 이끌 방침이다.

최영경 대표는 “다운은 인력으로 동물을 사육했던 것을 기계로 대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무인급이 제품을 개발해왔다”며 “모바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제품은 정확한 양을 급이 및 확인할 수 있어 동물의 스트레스는 줄이고 삶의 질은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다운은 ICT솔루션이 완전 결합된 축산자동화 로봇시스템을 개발 및 보급해왔다.

주력 제품에는 로봇포유기, 젖소자동급이기, TMR 급이로봇 등이 있다.

로봇포유기는 지난 2006년부터 3년에 걸쳐 축산연구소와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기기 한 대로 3~40두까지 포유가 가능하며, 체중자동측정 및 기록관리를 비롯해 체중과 일령에 따라 급여량을 자동 증감시키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축산과학원과 4년여의 공동연구로 이뤄낸 TMR 급이로봇은 TMR 및 TMF 사료를 효율적으로 이송 및 급이하는 시스템으로 중앙집중식 관리에 의해 동작되는 지능형 무인 급이로봇이다.

최 대표는 “젖소는 전국 60% 이상이 자동화를 이뤘듯 모바일 기반의 자동화 축산 시스템 시대는 이미 열렸다”며, “이는 과거와 다르게 모바일을 비롯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매일 소를 돌보며, 매 시간 일에 매진하던 과거와는 달리 모바일로 간단히 급이 상태 등을 확인해 병든 소를 신속히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 고객의 주목을 끌었다.

다운은 축산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무인급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다운은 축산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무인급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삶의 질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에게 여가 시간을 늘려주거나 농촌 고령화와 이농 등에 따른 일손부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같은 다운의 성과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최 대표의 마인드에서 비롯됐다.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직접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인천시에 위치한 본사 외에 서울 가산에 연구만을 전담하는 개발부서를 별도로 마련해 각각 기계설계 및 제작 파트와 전자설계파트로 나눠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운은 앞으로 한우자동급이기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한우자동급이기를 사용하는 농가는 약 5%지만 향후 점차 확장될 것으로 다운은 전망하고 있다.

별도로 마련된 연구실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별도로 마련된 연구실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발한다.

최 대표는 “건강한 소를 키우기 위해서는 개체별로 모니터링을 해 개별 급여해야한다”며, “다운이 개발한 급이기는 이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적은 인력으로 안정적인 급여가 가능해 소의 건강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최 대표는 최근 농기계 보조사업에 대한 이슈에 대해 “농기계 보조사업에 대한 기획이 현장에 맞는 사업으로 진행돼야하지만 최근 보조사업을 보면 힘 있는 소수의 요구만 수용해 진행되는 것 같다”며, “농기계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형평성에 맞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또 최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도 신뢰성이 입증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지만 해외 대기업과도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로 정책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농기계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대표는 “특히 농기계는 유지관리가 중요한 제품으로 주기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내 업체가 영위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돼야 지속적인 보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제도를 검토와 보완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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