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까지 융자기준 239억원 판매
2015년 동기대비 매출액 33% 급감

승용이앙기 시장이 극심한 판매부진에 빠졌다. 융자지원 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승용이앙기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총 1,011대가 판매돼 239억8,400여 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26대, 290억9,6000여 만원과 비교해 수량은 17.5%, 판매금액은 17.6% 줄어든 규모다.

작년 승용이앙기 시장은 산지 쌀값하락 여파로 2016년 대비 20% 가까이 판매량이 급감하는 된서리를 맞았었다. 올해 쌀값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이앙기 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작년보다 못한 시장상황은 업체관계자들을 소위 멘붕에 빠트리고 있다.

올 이앙기 시장상황을 2015년의 판매현황과 비교해 보면 감소추이가 더욱 도드라진다. 2015년 4월까지 판매된 승용이앙기는 총 1,466대로 356억1,6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었다. 결국 올 이앙기 시장은 2015년과 비교하면 455대, 116억3,000여 만원이 감소되며 판매금액만 약 3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 관계자는 “경작면적감소, 제품의 대형화·고성능화에 따른 교체주기증대 등 시장축소 경향이 뚜렷함에도 공급물량 조절에 실패한 업체의 자충수”라고 분석하며 “이월 재고부담에 올 판매마저 부진할 경우 내년 승용이앙기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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