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만난사람] 김현중 죽암엠앤씨 무역팀 과장

김현중 죽암엠앤씨 무역팀 과장

본지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Intex 전시장에서 개최된 ‘Agri World Osaka 2018 (농업 월드 오사카)’에서 수없이 많은 참가 희망 업체들과의 경쟁을 뚫고 당당히 해외 바이어들에게 다가가고 있는 ‘죽암엠앤씨’를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1999년부터 밭작물기계, 축산기계, 필름 등 국내와 해외를 넘나들며 꾸준히 소비자들과의 끈끈한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장에서 만난 무역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현중 과장을 만나 해외전시를 참여하게 된 계기와 국내 전시와의 차이, 나아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죽암엠앤씨는 전라남도 고흥에 소재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기업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다. 해외전시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지난해 도쿄전시에도 참여했었다. 그때는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KAMICO)를 통해 한국관을 조성해 무리없이 참가할 수 있었다. 올해 오사카 전시는 개별적 참여로 인해 도에서 수출관련예산을 지원받아 참가하게 됐다.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산업용 필름과, 농업용 필름을 들고 나와 전시를 했다. 첫 전시때는 도쿄전시에 대한 경험이 없고 데이터가 부족했던 터라 전시회 참가에 대한 성공 확신성이 없었다. 올해는 다행히 작년에 기록해놨던 데이터를 포함한 전시회 주최측의 해외바이어 초청 및 해외 니즈 데이터를 업체들에게 공유함으로써 바이어들에게 좀 더 자신있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결국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새로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목표가 있을텐데, 어느 국가가 우선타깃인지, 그 이유가 있다면

우선타깃이라고 하기엔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작년전시와 올해 전시 2차례 참여를 하면서 느낀 것 중에 확실한 것은 자사제품에 대해 일본 바이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는 것은 확실하다. 전시 끝나고 계약을 맺은 경우를 포함해 현장에서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를 성사시킨 경우도 많았다. 이제 막 시작한 전시라 모레 11일까지 지켜봐야 알겠지만 이번 전시는 작년에 비해 해외 바이어들도 많이 초청함으로써 일본 고객을 포함한 아시아 벗어난 해외국가와의 거래도 성사시키고 싶다.

해외전시와 국내전시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 데이터 확보량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국내업체들이 해외 전시를 어려워 하는 이유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해외 바이어 관련해서 그들의 니즈를 분석한 데이터가 확보돼있지가 않다보니 전시를 참여하려다가도 머뭇거리게 되는 것이다. 말그대로 자신이 없는 것을 뜻한다. 국내에 농업관련해서 좋은 기술을 확보 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이 꽤 많다. 이런 업체들이 해외로 진출해서 안그래도 요즘 국내 농업 종사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것의 해결책으로 해외 진출을 할 수 있게끔 정책적으로 도와준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국내 전시도 국제 박람회라는 타이틀을 걸고 여러차례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실질적인 해외 바이어들을 만날 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업체입장에서 이와같은 상황들을 고려해봤을 때 과연 큰 성가를 낼 수 있는 전시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가장먼저 물음표를 갖게된다. 국내 전시도 많은 해외 바이어들의 초청 또한 필요하겠지만 거래를 성사 시킬 수 있도록 투명성을 갖은 해외 바이어 관련 니즈 데이터 구축에 힘을 기울이면 국내 전시도 앞으로의 전망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작권자 © 한국농기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