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 만난사람] - 강대식 (주) 그린맥스 대표이사
대 · 중소기업 협력 통한 상생 컨소시엄 구성 필요

강대식 (주)그린맥스 대표이사(한국농기계공업협동좋바 수출분과협의회장)
강대식 (주)그린맥스 대표이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수출분과협의회장)

강대식 ㈜그린맥스 대표이사는 국산농기계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기업, 정부, 학계, 조합, 기관 등의 해외사업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 구축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컨소시엄 구성 △코피아, ODA 등 연관 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강 대표는 현재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의 수출분과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농기계조합에 소속된 조합업체의 수출신장을 모색하는 모임으로 강 대표는 중소 작업기업체의 애로를 적극 대변하고 있다.

지난 20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제15회 STEPI 그린섹터 세미나’의 발표자로 나선 강대식 대표는 “‘농기계도 이제 수출을 해야 먹고 살 수 있다’는 얘기는 20년 전에도 주요 화두였다”며 “오늘 이 자리서 이 문제를 갖고 또 다시 토의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농기계산업서 수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반증일 것이며, 한편으론 여전히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분명히 가능성은 있다. 다만 현재 농기계수출 패턴은 힘이 다방면으로 분산돼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진단하며 “정부와 기업, 학계, 나아가 농기계조합과 농진청, 실용화재단 등 농기계 수출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관의 다양한 사업을 종합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수출 전담조직을 갖춘 종합형업체 서너 곳을 빼면 대다수 중소 농기계기업은 수출업무를 맡을 직원조차 제대로 양성하지 못할 만큼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며 “중소업체가 독자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일”이라며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구보다, 얀마 등 본기업체가 중소 작업기업체를 끌어안고 수출에 나선다. 우리 기업도 대기업의 수출노하우가 중소업체에게 전달될 수 있는 협력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효과적인 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정부의 다양한 해외원조 사업에 인기 아이템으로 농기계가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전문성 없이 단발성 지원에 그치고 있어 투자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며 “일회성 지원 사업이 아닌 수출확대에 도움 되는 체계적인 보급체계를 고려한 사업추진으로 그 낙수효과가 농기계업체의 신시장 개척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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