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과 지역개발 협력사업추진
지역협의회 통한 농기계수요조사
임대농기계 이용률 제고 기여

서봉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주무관
서봉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 주무관

“접근성이 좋아 농민들의 임대장비 활용이 훨씬 수월하죠”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지난 2014년부터 약 5년에 가까운 시간을 정읍시 농민들의 고충을 들어주며 소통해온 서봉주 임대농기계 담당 주무관은 “농촌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요즘 사용하기 좋은 기계를 추천해 빌려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쉽게 찾아오고 갈 수 있도록 임대사업소의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읍시의 농가인구는 총 인구의 27.3%, 경지율은 35.1%이며, 경지면적 2만4,300ha 가운데 논이 76.2%로 논농사 중심의 주곡농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주요 농산물은 쌀, 보리, 콩, 고구마 등 식량작물 외에 고추, 무, 배추, 참깨 등이며, 잎담배재배와 양잠도 활발하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임대사업소는 본소를 중심으로 지난 2009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9년차다. 현재 센터 내 위치한 본부지소(정우면)외에, 북부지소(신태인읍), 서남지소(소성면)를 포함해 총 3개의 임대사업소가 운영중이다. 임대사업소 분소를 포함해 임대농업기계담당 부서에 속한 직원은 정규직 6명, 공무직 5명, 기간제 4명 총 15명이 소속돼있다.

보유 및 관리하고 있는 농기게는 약 134종으로 총 1056대에 달하는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서 주무관은 “농기계 임대사업을 통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영농편의를 최대한으로 제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봉주 주무관은
서봉주 주무관은 "올해에도 농민들에게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도록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분소가 생기기 이전에는 농민들이 임대사업소에 찾아오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다”고 회상하며 “지금은 고창군과 함께 지역개발 협력사업으로 국내 사업을 받아 공동투자하게 돼 각 시·군에 설치된 사업소를 통해 농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고창군과의 공동운영을 하게 되니 농민들의 호응도 뒤따라 온 것이다.

정읍시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는 매년 6, 9, 12월에는 지역협의회를 통해 농기계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정읍시 농민들이 선호하는 농기계를 찾는 것이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임대장비에 있어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보충하는 것이다. 그 결과 농기계 자가구입 대비 비용절감 효과와 더불어 농기계 구입비용 절감으로 농가부채의 경감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서 주무관은 “매년 농기계 이용시 사고률이 줄어들지 않아 사고예방 관련해서 ‘농기계 안전사고 캠페인 및 교육’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동안 약 4,000여명 정도를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그는 “올해에도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 개발된 가상운전 시스템을 보게됐는데 이와 같은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대농기계의 노후화는 농가의 농업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
임대농기계의 노후화는 농가의 농업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

매년 새롭게 예산을 책정할 때 정읍시과 고창군은 임대장비 이용비율에 따라 예산이 나뉘게 된다. 작년 대비 올해 예산이 정읍 77%, 고창 23%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주무관은 “임대사업소에 모든 농기계 교관들은 농번기를 포함해 항상 임대장비 관리를 철저히 한다”며 “하지만 기계는 소모품이다 보니 철저한 관리속에서도 한계는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요즘같이 부족한 농촌 노동력 속에서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농기계 이용은 필수이다. 특히 농민들에게 있어 임대농기계는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이런 농기계의 노후화는 곧 농가의 농업경쟁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다.

그는 “예산 책정에 있어 어려움은 없지만, 이러한 임대장비교체 예산에 대해 별도의 현명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각 지역의 임대사업소가 지금 보다 더욱 활성화가 되려면 노후화된 임대장비의 교체부터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농민들에게 안전사고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도록 안전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기계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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