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자 기준 2월말 423억원
지난해 대비 23.1% 늘어

새해 들어 트랙터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 농기계시장에 활기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이 정부융자지원판매실적을 기준으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2월까지 판매된 트랙터는 868대로 지난해의 755대보다 110여대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판매금액으로 살펴보면 올 2월까지 트랙터는 423억원 어치가 팔려 지난해의 347억원에 비해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랙터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임에 따라 전체 농기계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성장하는 모양새다. 올 2월까지 융자 판매된 농기계는 총 2,807대로 약 628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의 563억원과 비교하면 11.6% 증가한 규모다.

다만 트랙터를 제외한 주요기종 판매량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콤바인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 2월까지 판매량이 42억원에 그쳤고, 승용이앙기는 149대가 팔려 36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의 169대, 40억원보다는 10% 감소한 규모다.  

스피드스프레이어 판매량도 작년보다 26.2%가 줄어든 17억원 수준에 그쳤다. 이어 농용난방기, 농용고소작업차, 농산물저온저장고 등이 채 100여대를 판매하지 못하고 있어 아직까지 농기계시장은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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