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장 연전시회 개최 … 내년 시범사업

감자 생산 전과정의 기계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국립농업과학원과 식량과학원, 전북농업기술원은 오는 19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소재 시험포장에서 새로 개발한 감자 생산 신개발 농기계와 기계화에 적합한 재배양식 등을 선보이는 현장 연·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연·전시를 통해 감자 전과정기계화에 대한 기종별 성능 평가와 보완점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전자동파종기[연시] △줄기파쇄기 △수집형수확기 등 신개발 농기계를 소개하고, 식량과학원은 기계화 재배양식 및 생력 재배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다. 전북농업기술원은 기종별 성능에 대한 평가와 기계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모색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전자동파종기는 통감자를 자동으로 절단하면서 2줄씩 파종하는 기계로 1시간에 약 10a를 작업해 인력대비 약 14배의 성능을 갖췄다. 또 결주율이 3% 이내이고, 주간거리는 20~30㎝까지 조절가능하다. 씨감자를 자동으로 절단하고 소독한 뒤 파종해 기존의 종자를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단계가 대폭 줄었다.

줄기파쇄기는 트랙터 부착형으로 평두둑 2줄 재배에 적합하다. 10a의 면적을 작업하는데 약 1.1시간이 필요해 인력대비 4배의 성능을 보이며, 파쇄율은 94% 이상으로 나타났다. 보통 고랑에 뉘어져 자라는 감자줄기를 회전 가이드로 걷어 올려 파쇄하는 방식이다.

수집형수확기는 굴취, 이송, 이물질제거, 수집을 동시에 작업하는 트랙터 부착형이다. 10a의 면적을 작업하는데 1.3시간이 소요돼 인력대비 12배 작업효율이 높고, 수확손실 3%, 손상율 3% 이내로 나타났다. 또 소형으로 1톤 트럭에 적재가 가능하다.    

국립농업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연·전시회를 계기로 감자 전과정기계화의 작업체계를 확립해 내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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