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대비 체력관리 철저
농기계 세차장 신시설 구비

김정연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 계장
김정연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 계장

“농민들에게 항상 깨끗한 농기계를 빌려드리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로 2년차 근무하고 있는 김정연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계장은 “흙과 먼지로 뒤덮힌 일을 한다고 해서 깨끗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곧있으면 농번기가 시작될 때라 수월한 임대사업을 위해 미리 대비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농번기 때는 휴일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어 체력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주변의 김제시·군산시와 함께 호남평야의 중심지로서 전통적으로 논농사 중심의 농업지역이다.

만경강유역에 넓게 발달한 비옥한 만경평야의 중심부에 위치해 지난 2008년 현재 경지율이 49.6%에 이르며, 총 경지면적 2만5,116ha 가운데 논이 2만1,322ha로 경지면적의 84.7%를 차지하는 벼농사 중심의 주곡농업이 이루어진다.

송학동의 농촌진흥청 호남작물시험장에서는 농작물 품종개량, 병충해 방제, 토양 및 비료 연구 등을 하고 있다. 주곡작물 외에도 낮은 구릉지가 넓게 발달한 왕궁면·낭산면·삼기면·황등면 등에서는 밭작물 재배도 활발하다.

또한 근교농업도 활발해 왕궁면·망성면·황등면을 중심으로 한 무·배추·토마토·오이·양파 등의 채소류 재배와, 낭산면의 사과, 왕등면의 포도, 망성면의 참외 등의 과수 재배도 활발하다.

축산업은 주로 한육우·닭·말·개·산양·토끼 등의 사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정연 계장은
김정연 계장은 "농민들이 임대기계 또한 자신의 기계처럼 주인의식을 갖고 이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농민들이 활발하게 농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센터 내 위치한 본부지소(익산시 함열읍) 외에 1개(익산시 금마면)을 운영중이다.

센터는 지난 2008년 부터 운영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차 운영중이다. 농업기계 부서에 속한 직원은 지도사 1명, 공업직 3명, 시간제 1명, 기간제 3명, 전문경력관 1명, 무기계약 1명으로 구성돼 본소, 분소 포함 총 10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보유 및 관리하고 있는 농기계는 약 50여종으로 총 453대(함열 280대, 금마 173대)에 달한다. 올해 퇴비살포기, 동력분무기, 진동배토기 등 약 7개 종의 기계가 새로 들어올 계획이다.

또 기존의 임대사업 노후된 장비로 트랙터 2대, 양파휴립복토기 1대, 논두러조성기 1대, 땅속작물수확기(감자) 2대 등 총 6개의 기계를 올해 새장비로 대체한다.

 

변해가는 농업환경에 맞춰 농민들의 마음자세도 함께 변해야 한다.
변해가는 농업환경에 맞춰 농민들의 마음자세도 함께 변해야 한다.

올해는 김 계장의 청결한 농기계 관리를 위해 농기계 세차장이 신설로 구비된다. 김 계장은 “기존에는 세차시설이 잘 돼있지 않다보니 농기계 청결관리가 생각대로 잘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이제는 익산시 농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기계를 빌려드릴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농민들이 농기계를 빌려가 사용 후 세척을 하지 않고 반납하시는 경우가 잦았다”며 “기존에는 그런 경우에 센터내에서 깨끗하게 세척을 할 수가 없었지만 이젠 그런 걱정을 덜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김 계장을 비롯한 농기계 담당교관들은 농기계 임대자들에게 다음 임대자를 위한 장비에 대한 사전교육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이 그 사항들을 잘 시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걱정이 가득했다. 김 계장은 “올해는 농민들이 임대기계 또한 자신의 기계처럼 주인의식을 갖고서 이용해야 한다는 것을 교육에서 더욱 강조해야겠다”며 “농민들도 이제는 변해가는 농업 환경에 따라 임대농기계에 대한 마음자세도 같이 변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기본 예산과 인력의 문제가 많다. 원래대로라면 임대사업지침에 임대료를 높게 책정해서 자체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게끔 돼있지만 최근 농민들은 값싼 임대료를 원하는데 그런식으로라면 사업진행이 어렵다”며 “정책적으로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계장은 “올 한해는 지난해보다 농가입장에서 임대사업을 진행해 최대한 농가들의 편의를 지원해주고 농민들이 항상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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