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누께 융자판매액 전년대비 40% 늘어
트랙터 58%, 승용이앙기 119%나 '약진'

새해 들어 농기계시장에 훈풍이 가득하다. 비록 1월 한 달 동안 이뤄진 판매량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배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 자재부 농기계팀이 정부 융자지원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 한 달 간 판매된 농기계는 1,484대로 총 341억3,000여 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지난해 1월 판매량인 244억8,300여 만원과 비교하면 약 97억원, 39.4% 증가한 규모다.

트랙터의 강세가 주목된다. 트랙터는 올 1월에만 473대가 팔려 232억7,000여 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147억3,200여 만원(342대)과 비교하면 58%가 늘어난 규모다. 작년보다 83억6,000여 만원이 더 팔린 것이다. 지난해 1월에는 137억7,000여 만원(312대)를 기록했던 대리점등 일반시판량이 올해는 221억3,000여 만원으로 60.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 계절상품인 승용이앙기도 판매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승용이앙기는 1월말까지 62대, 총 14억8,800여 만원 어치가 팔렸다. 지난해 1월에는 31대, 6억8,000여 만원에 불과했다. 작년대비 약 2.2배 증가하며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농용난방기, 농용로우더, 농산물저온저장고, 농용고소작업차, 무인항공방제기 등이 판매량에서 뒤를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에는 구제역발발 등 가축질병이 극심한데다 쌀값하락 여파마저 겹치는 등 농기계시장이 유례없는 한파를 겪었다면 지금은 쌀값이 회복추이로 돌아서고 대규모 가축질병도 없어 다소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고 전하며 “다만 농업소득에 대한 농민의 불안심리가 여전해 농기계시장이 완전한 해빙기를 맞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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