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시장점유 20%는 적절

올해 자재부 농기계팀장에 새롭게 임명된 김덕기 팀장은 자재부 농기계팀에서 잔뼈가 굵은 농협 농기계 계통사업의 전문가로 인식된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김덕기 팀장의 첫 번째 결단은 통상 연초 시행되는 농기계은행사업용 트랙터 입찰을 1/4분기 이후로 미룬 것이다. 누적돼 있는 트랙터 재고가 너무 많다는 게 이유다.


“농기계사업을 하는 약 600개 농기계센터에 총1000여대의 재고가 있어 관리와 금융부담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트랙터 입찰은 위험부담이 크다. 입찰 연기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김 팀장의 설명이다.


“입찰 방식은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농업인을 위해 공급업체의 다양성을 추구할 것이며 ‘1등과 기타 등수와 공급대수 폭을 좁히는 것’은 고려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농협의 농기계사업은 전체 시장의 20% 정도 유지가 적당하다는 의견이다. 농기계수리 등 사후관리 여력도 딱 그 정도라는 것. 지난해 농협을 통한 농기계 매출은 전년대비 20%가 하락했다. 이참에 재고의 부담을 털어내고 농기계사업의 내실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덕기 팀장은 1987년 농협에 입사했으며 부품센터에서부터 경력을 쌓아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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