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론매체를 통해 수많은 새로운 기술들을 접하게 된다. 그러나 그것들을 모두 체감하기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하지만 최근 급부상한 드론은 그 몇 안 되는 체감형 제품중 하나다. 간단히 설명하면 무인비행체라 할 수 있다. 드론은 현재 우리 농업환경에 들어와 활개를 치고 있다. 앞으로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드론에 관련된 통신 및 안전운항 기술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용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를 만나 농업용 드론의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Q. 통신 기술이 접목된 드론이 농업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
A. GPS를 비롯한 다양한 센서와 영상 장비를 탑재한 드론을 활용해 넓은 지역과 다양한 작물이 복합적으로 재배되는 농지에 대해 드론에서 센싱을 통한 모니터링을 수행중이다. 위성, 유인항공기, 무인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의 복합 분석 및 이미지 처리를 통해 정밀한 생육 현황 파악이 현재 이루어지고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가변 살포 기술(Variable Rate Technology)를 적용한 방제, 제포, 수확 등 농작업을 수행하는 정밀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Q. 최근 농업용 드론 사용자들의 애로사항들을 살펴보면 주파수 장애 문제에 대한 해결이 시급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A. 현재 대부분의 농업용 드론이 사용하는 주파수는 비면허 주파수 대역(구체적으로 902~928MHz, 2.4~2.4835GHz, 5.725~5.850GHz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주파수 간섭 및 교란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상에서 드론을 제어하기 위해 전용 할당된 주파수 대역인 5030MHz ~ 5091MHz을 사용함으로써 주파수 교란으로 인한 농업용 드론의 추락, 충돌 등 사고위험을 줄여 안정적인 드론 운용이 가능하다. 또 드론을 제어하기 위해 표준화된 통신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주파수 간섭의 최소화는 물론 규모의 경제 또한 실현이 가능하다. 그리고 다양한 이유에 의해 GPS 신호가 불량해 위치 파악이 어려울 경우 다중 센서 기반의 측위 및 대체항법 기술에 의한 측위 기술이 필요하다.

Q. 2018년 한 해 동안 연구에 대한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A. GPS 통신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를 Non-GPS 상태라고 한다. Non-GPS 상태가 발생되면 ‘리턴홈’을 진행해 기체가 이륙한 지점으로 알아서 찾아가 착륙한다. 하지만 ‘리턴홈’을 하지 않고 진행중이던 임무를 스스로 판단해 이어서 진행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해서 진행하겠다. 안전운항기술은 특히 농업환경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올 한해는 기존의 연구를 더욱 고도화 시키는데에 힘을 기울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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