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육묘 생산기술의 4차산업혁명 초석 역할 할 것”

모종의 접목부위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절단해 접붙이는 ‘첨단 자동접목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에서 최근 개발한 이 시스템은 듀얼영상카메라를 통한 영상기술을 적용해 자동화한 초정밀 접목시스템이다. 열매모종과 뿌리모종을 접붙이는데 작물마다 휘어진 정도가 달라 어려웠던 두 모종의 절단면 상태 정보를 두 대의 카메라를 통해 얻은 영상정보를 통해 절단면이 정확히 맞붙도록 한 기술이다.


개발된 시스템은 외국의 접목장치와 달리 수박, 오이 등의 박과류와 토마토, 가지 등 가지과 작물 모두에 접붙이기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카메라 영상을 통해 인식된 모종 줄기의 절단면이 가상으로 설정한 중심선에서 벗어난 정도를 영상처리를 통해 정밀하게 계산해 절단면이 서로 오차 없이 완전하게 붙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영상인식 기술을 이용한 초정밀 접목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해 산업체에 기술이전 했으며, 올해 10대(중국7, 인도1, 루마니아1, 요르단1)가 수출됐으며, 현재 중국, 터키 등 20여대의 또다른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강동현 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농업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영상인식 초정밀 접목시스템은 단순 반복 작업으로 힘들었던 접붙이기 작업에 대한 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고품질 공정육묘 생산기술의 실용화를 위한 한 차원 높은 4차산업혁명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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