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과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난방시스템으로 농가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은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 신기술 표준모델 구축을 위한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시설작목 경영비 가운데 유류비가 65%를 차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난방비 절감 기술보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업은 주간 하우스 내 더운 공기 열원을 회수해 빗물 저장탱크 온도를 상승시킨 후 야간 제습난방기 열원으로 이용 시설하우스를 난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는 제습기(냉난방, 제습 가능) 2대, 빗물 유출입 배관, 냉난방 공기 배출 장치 2대, 빗물 저장시설이 필요하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시설감귤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착색기 저온처리로 품질이 20% 향상되고, 유류난방기 대비 40% 유류비가 절감돼 경영비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만감류 재배 하우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적정 온도관리 등 저비용 난방 시스템 보급 결과에 대한 평가회 개최와 난방비 절감 효과를 분석 후 확산할 계획이다.


양창희 기술보급담당은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난방 시스템 보급으로 농가 경영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사업을 발굴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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