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 4300여대 임대, 매년 10% 이상 늘어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운영하는 농기계임대사업이 일손부족 농가의 영농편의 제공과 동시에 농기계 구입비용을 절감해 농가소득증대에도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 시작한 농기계 임대사업에서 화순군은 64종 360대의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능주면 만수리 본소에 64종 227대, 동복면 천변리에 41종 133대 등을 구비하고 있다. 지난해 임대실적은 2,975대 등 총 1만4,345대로 해마다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농기계 임대실적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는 값비싼 농기계 구매로 인한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가장 빈번하게 활용되는 관리기와 콩 탈곡기, 땅속작물수확기 등의 농기계를 지속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농번기철에는 임대사업소 휴일근무를 통해 고장난 농기계를 수리해 주는 등 농업인 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화순군은 농기계조작 미숙으로 인한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 굴삭기, 트랙터 등 농기계 조작요령과 안전교육 실시는 물론 동력농기계 안전사고 대비 보험도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농기계 임대료는 작년과 같이 구입가격의 0.5%로 하고, 노후화 기종을 중심으로 임대 확대를 위해 농용굴삭기(제인텍)은 11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트랙터(동양)는 8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인하했다.또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사료작물수확기, 콩(작두콩) 탈곡기, 논두렁조성기 등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인 신규 농기계 6종 18대를 구입해 영농철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농가 수요에 맞춘 농기계를 보유 임대해 적기영농을 추진하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조작능력 향상을 통해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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