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투자를 촉진하면서 스마트 기술 융합, 사물 인터넷과 IT기술, 공장지능화 등 첨단기술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다보스 포럼의 메인 주제가 ‘제4차 산업혁명의 정복’이었다.


1차 산업혁명은 18세기 증기기관 발명으로 기계 생산체제를 갖추어 제품의 생산성을 향상 시켰고, 2차 산업혁명은 20세기 초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작업 표준화와 분업 등으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다. 그리고 1970년대 초 메카트로닉스 기술 개발로 공장의 자동화를 추진하여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것이 3차 산업 혁명이다. 3차 산업혁명으로 대량 생산은 가능하지만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어 제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나노텍, 네트워크 등의 융합으로 공장의 지능화 생산체계를 갖추어 소비자의 요구를 능동적으로 판단하고, 초정밀 작업으로 각각의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구현해 줄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근래 인공지능(AI)과 사물 인터넷(IoT)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0년에는 ‘제4차 산업 혁명이 실현’될 것이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우리 농업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어떻게 준비 하느냐에 따라 우리농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농가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 농산물 시장 개방 등 우리의 농업 환경을 감안 할 때 부족한 노동력대체와 고역노동 탈피,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매력적인 농업으로 부활 할 수 있도록 IT, GPS, 지능형로봇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의 적극적인 추진이 요구 된다. 정부도 2014년부터 ICT를 융복합한 스마트팜을 중점 지원육성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농업분야의 사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GPS 등의 융합으로 제초작업, 착유와 급이, 열매따기 등의 지능형 로봇개발, 농장의 온습도, 일조량, 시비, 방제 등 생육조건의 최적화 재배 관리, 정밀농업과 스마트 농업의 실현, 자율주행트랙터, 드론이용 등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이 농업발전을 이끌 주된 패러다임은 분명 농기계와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체계적인 농업기계화 기본계획 수립과 실행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농업기계화촉진법은 5년마다 농업기계화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도록 하고 있으며, 올해 2017년은 제8차 농업기계화 5개년(2017∼2021) 계획이 시작되는 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농업기술 발전계획을 제8차 농업기계화 5개년 기본계획에 수립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일본은 2015년에 2020년까지 5년간 추진할 액션 플랜으로 ‘로봇 신전략’계획을 수립 추진 하고 있으며 동 계획으로 농림업분야는 농림수산업 식품산업과학 기술연구추진 사업으로 2015년 13억6900만엔(약136억원), 2016년 40억5200만엔(약 400억원)을 지원하여 트랙터로봇, 이앙로봇, 제초로봇, 콤바인로봇, 자율주행시스템 등의 개발과 국제표준화, 포장정비, 인력육성, 규제개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은 양송이 수확로봇, 제초 로봇, 양치기 로봇을 독일은 토양 경도측정과 작물 생육측정 주행 로봇을 네덜란드는 젖소용 착유로봇, 치즈가공 로봇을 프랑스는 과일당도 측정 로봇과 포도 수확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용과 융복합으로 재배환경 데이터 수집, 시장 선호도 분석에 따른 판매수요 추이 등 자동예측과 병해충, 기상, 지형 및 토양정보를 분석하여 최적 생산 환경을 조성하고, 파종로봇, 제초로봇, 농약살포 드론, 생육측정 로봇, 자율주행 트랙터, 수확 로봇 등 지능형 농기계로 파종, 제초 방제, 관수, 수확, 유통 전 과정을 시스템화 하고, 센서 정보시스템, 농기계 정보관리 등 융복합 신기술로 정밀농업을 실시하며, 생육정보, 기상정보, 농기자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극대화 할 것이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 맞는 농업기계화 5개년 기본계획이 추진되는 첫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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