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어 딱딱해진 토양 위에 다시 작물을 재배하면 뿌리가 자리를 잡을 수 없어 성장이 어려워진다.


농업현장에서 뭉친 토양을 좌우진동방식으로 흔들며 파쇄해 다시 뿌리가 자리를 잡고 숨쉴수 있게 하는 심토파쇄기가 효과를 보고 있어 화제다.


3년 전 이운재 재융공업 대표가 개발한 심토파쇄기는 회전진동 방식을 적용해 기계가 지나간 자리의 흙을 효과적으로 파쇄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충북 청주의 오송읍에서 약10만 평의 시설농업에 종사하는 박종원 농업인은 “일제를 포함해 대부분의 심토파쇄기가 상하로만 진동을 줘 날이 지나간 자리에만 골이 날 뿐”이라고 시중 제품을 평가하며 “재융공업의 심토파쇄기는 기계가 지나간 자리 전체에 흙이 골고루 퍼져 파쇄효과가 제대로 난다”고 엄지를 추켜세운다.


또 그는 “다양한 원예작물을 심어봤는데 1년 마다 심토파쇄기를 사용하고 났더니 평균적으로 출하시기가 13~21일 빨라졌다”고 말했다.


재융공업의 심토파쇄기는 60cm가 넘는 깊은 곳까지 들어가 흙을 부숴주기 때문에 뿌리가 끝까지 자리잡을 수 있다. 또 깊은 땅속을 작업해야 하는 만큼 스프링강으로 제작돼 작업 중에 절단되지 않는 것 또한 장점이다.


이운재 재융공업 대표는 “과거 농업인들이 상하진동방식의 심토파쇄기를 이용해보고 효과가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우리 제품이 널리 쓰여서 심토파쇄에 대한 올바른 농업지식이 정착돼고 농가 소득을 올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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