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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한 ‘2017드론쇼코리아’는 2만5,000여 명의 관객 앞에서 완성된 기술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지난 해 처음 실시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전시회는 국방용으로만 사용하던 드론을 농업, 재난구조, 건축, 물류 등 다양한 민간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한 데 모으고, 관련업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사생활 침해방지, 안전관련 법률, 표준화 모델, 주파수 중복 등 드론 산업의 상용화를 위한 산을 넘기 위해 정부기관 및 산업체가 힘을 모으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했다.

특히 농업용 드론은 전체 참가업체인 88개사 중 10개 업체나 출품해 드론이 농업에 사용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번에 출품된 농업용 드론은 단순히 참가업체와 모델의 수만 많은 ‘양적 성장’ 보다 자동비행기능이나 방제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부가적인 장치들을 선보이는 ‘질적 성장’을 했다. 단순히 비행기술을 시범적으로 선보이는 데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실제 현장에 투입해 효과를 보거나 보완·개선한 모델들이 많이 나타나 실험적 기술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업용 드론 출품 업체 관계자는 “국내의 농업용 드론 시장이 적어도 300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고 설명하며 “단순 방제 뿐만 아니라 예찰, 농기계 작업 자동화 등을 컨트롤 하는 다기능 드론을 개발하는 것이 업계 사이의 화두”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