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농업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기계 인력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0월 25일, 농업인회관에서 농업기계기술인력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데 이어 이달 10일 농업인 85명에 대한 농용 굴삭기 교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업기계기술 인력양성과정은 도내 농업인 61명을 2기로 편성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기수별 9회에 걸쳐 농업교육관 및 실습포장에서 농업기계 기초이론과 실습 위주로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내용은 영농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농기계인 경운기, 승용이앙기, 트랙터, 디젤엔진, 이식기, 관리기, 굴삭기 등 기종의 작동원리와 운전조작, 점검·정비기술 등 실습과 안전사고 예방 교육 및 농업정책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교육은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계담당 공무원들이 강사로 참여해 10명씩 소그룹으로 편성한 뒤 개인별 반복 실습 위주의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해 영농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또 농기계임대사업에서 임대중인 농용 굴삭기 활용교육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2달간 직업전문학교에 위탁해 기초이론과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실시했다.


농용 굴삭기는 과수원 배수로 작업 등 영농 현장에서 주로 사용해 농업인에게 큰 도움을 주는 장비지만 전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한 사용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종목이다.
전광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농기계담당 공무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들이 농용 굴삭기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농업기계 점검·정비와 운전조작 위주의 실전교육과 농업기계 자격취득 등 체계적인 전문 교육을 통해 기계화 영농을 선도할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3,29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최근 귀농·귀촌인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계층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맞춤식 농업기계기술 인력양성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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