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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가치사슬은 농업후방, 농업생산, 농업전방의 세 영역으로 구분된다. 농업 후방산업은 5대 투입재인 종자, 농약, 비료, 농기계, 농자재를 생산하여 농업생산을 지원하는 영역이고, 농업 전방산업은 농업에서 생산된 원료를 가공하여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영역이다. 농업생산은 1차 산업인 반면에 농업 전후방산업은 2차 산업인 제조업의 성격이 짙다.흥미로운 것은 연구개발의 관점에서 농업과 전후방산업의 특성을 비교해 보면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농업은 연구개발 투자의 35∼70% 가량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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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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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가치사슬은 ‘농업 후방산업→원물생산→농업 전방산업’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후방산업은 비료, 종자, 농약, 농기계, 농자재의 5대 투입재 분야이고, 전방산업은 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소재 등이다. 원물생산은 말 그대로 농업현장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영역으로 농민의 고유 영역이다.과학기술의 발전은 농업 가치사슬에서 이 세 부분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 다시 말해 돈 버는 능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원물생산 분야는 고부가영역에서 저부가영역이 되었고 반대로 농업 전·후방산업은 고부가영역으로 새롭게 주목받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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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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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기업 현대차의 매출액은 연간 약 85조원이다. 전기차 모델로 유명한 미국기업 테슬라의 연매출은 이보다 20배 적은 4조원이다. 그러나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32조원으로 비슷하다. 비슷한 예는 서비스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유통가의 일등기업 롯데의 매출액은 28조원이지만 기업가치는 8조원이다. 온라인 유통기업 쿠팡의 매출은 4,000억원 이지만 기업가치는 6조원이다. 더욱이 쿠팡은 2018년 11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의 투자를 받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테슬라와 쿠팡의 높은 기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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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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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ICT를 결합하여 디지털농업·지능형 농업을 구현하는 스마트농업에 대한 관심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다. 스마트 농업을 전개하는 형태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조방농업 국가는 정밀농업 위주로, 집약농업 국가는 시설농업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우리나라도 농업계 내외부의 다양한 부처와 민간영역에서 스마트 농업 구현을 위한 다채로운 국가정책사업과 민간투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스마트 농업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 물음에 대한 공유는 부족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각자의 움직임에만 몰두하여 전체를 조망하는 큰 그림이 부족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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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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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경제학자 장하준 교수는 “인터넷보다 세탁기가 더 혁신적이다”라고 주장했다. 20세기 중반 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의 보급으로 여성들의 사회참여와 경제활동이 크게 확대되면서 노동구조가 바뀌고 남성중심의 문화에도 대변혁이 시작됐었다는 설명이다.비슷한 이유로 “트랙터가 자동차보다 더 혁명적인 발명품 일 수 있다”. 트랙터의 보급으로 농업의 규모화와 집중화가 가능해졌고 인간은 광활한 농토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트랙터의 발전은 농업에서 잉여 노동력이 생기게 했고, 이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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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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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공급과잉 시대이다. 쌀 생산조정제 시행으로 벼 재배면적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도 쌀 예상생산량은 380만톤으로 수요량보다 70만톤 이나 많을 예상이다. 수천년 동안 모자라던 쌀이 최근에 남게 된 원인은 장기간 탁월한 R&D 성과로 생산성은 크게 높아졌지만 식생활의 서구화로 쌀 소비는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최근 국회와 재정부처에서는 쌀과 관련된 R&D 투자에 매우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쌀이 남아돌기 때문에 쌀과 관련된 R&D 투자는 급하지 않다 것이다.필자는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은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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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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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여 ‘농업이 미래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그는 남북관계 변화에 주목하면서 통일농업에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업이야말로 한국 통일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고, 통일된 한국에서 한국의 미래를 밝게 만들 핵심 산업이라고 역설했다.필자도 이들의 생각에 적극 동의한다. 남한은 물리기계 기반의 ICT 기술과 생물화학 기반의 농업과학기술이 함께 발전해 있는 몇 안 되는 나라이다. 북한은 미개척 청정지역과 저렴하고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농지와 노동력에 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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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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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과 농업구조가 가장 유사한 나라이다.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자연조건도 비슷하다. 쌀을 중심으로 농업구조가 발전한 것도 같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일본의 농업기술이 한국에 많이 전파되어 왔기에 기술개발의 발전단계도 유사성이 있다. 고령화를 넘어 농업노동력 공동화를 걱정해야 하는 위기요소도 비슷하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개되는 농업기술 정책에는 양국 간에 차이가 느껴진다. 한 마디로 일본이 기본에 충실하다면 우리는 겉멋이 과한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일본농업이 4차 산업혁명 기술로 해결하려는 숙제는 간단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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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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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농기계 산업을 성장 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우리나라는 농기계 내수시장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에는 너무 작다. 특히 밭작업 농기계는 제대로 된 시장 자체가 형성되기 쉽지 않다. 논농사와 달리 밭농사는 대상 품목, 농작업 단계, 경지여건에 따라서 각각 다른 기계가 필요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체계로 가야한다. 그래서 밭작업 농기계는 개별 기계별로 개발비는 많이 드는 반면 수요가 적어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 기업입장에서는 개발 원가를 감당하기도 벅차며, 농민입장에서는 가격이 비싸 구입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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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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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제로섬 게임이다. 나주배가 잘 팔리면 성환배가 덜 팔린다. 국민소득이 1만불일때 하루 3끼를 먹다가 국민소득이 5만불이 되었다고 하루 5끼를 먹지는 않는다. 농업기술이 발달해서 생산량이 늘어나면 농산물가격과 농가소득은 오히려 하락한다. 농업의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느 나라의 농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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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5 10:22